1인1빙수가 왜 잘못된건가요??

 
 저는 카페한지 5년 넘은 사람입니다. 마찬가지로 동네에서 하고 있구요
1인1빙수, 빙수가격은 8000원입니다.  두분와서 빙수하나 달라고하면 1인1메뉴니까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뭐 딴거 먹든가, 딴거하나 더 시키든가하구요. 이거때문에 망할랬으면 진작에 망했겠죠.. 별탈없이 5년넘도록 잘지내고 있습니다. 주변에 경쟁업체가 없는 것도 아니구요
 
 
저희 카페 빙수는  과일은 키위, 바나나, 산딸기(혹은 딸기), 파인애플, 메론, 방울토마토,
그리고 우유와 국산팥, 견과류토핑, 연유 이렇게 들어갑니다.
대충 계산해보니까 과일 6가지에 300~600원 정도씩 들어가는거같으니 2500원 정도,
우유 200ml 400원, 팥 1500원정도, 연유도 300원 정도 들어갑니다. 견과류는 빼겠습니다.
그럼 재료비만 4700원입니다. 아마 대부분 양심있는 카페업주들은 이 정도 마진 보고 장사할겁니다. 지난번에 글쓰셨다가 욕많이 먹은 분도 비슷한 마진일거구요..
그럼 빙수하나팔면 3300원이 남습니다. 그래도 1인1빙수가 너무한거면 할말없네요.
만드는데도 손이 많이가고 과일 장보고 손질해두는 것까지 생각해보면 1인 1빙수라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안팔고 말겠습니다...
 
 
그리고 동네카페에 빙수 3000~4000원요??
저희도 만들수 있습니다. 유통기한 몇년되는 후르츠칵테일에 콘푸레이크, 한통에 칠천얼마하는 달기만한 팥쓰면서 100원하는 찹쌀떡 반쪽씩 넣으면 저희도 그 가격에 맞춰서 팔 수 있습니다.
그 때 글 쓰신 그 분이나 저나 왠만하면 먹을만한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보려고 하는겁니다.
하지만 한 테이블에 삼천얼마 남기면서 장사하고 싶지는 않은거구요
 
 싼게 좋으신 분들은 그거 드시면 됩니다. 주인장 방침이나 서비스나 뭔가가 마음에 안들면 그냥 안가면 되는 것을 왜 그 분께 돌을 던지나요~  뭐 장사안되면 문닫거나 하겠죠
 
 몇분이 보실지 잘모르겠는데, 전 멘탈이 약해서 댓글은 안읽도록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수고하시고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