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소개시켜주고는 질투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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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남편 소개시켜주고는 질투하는 친구

어이가 없어서 정말 당황스러워요. 

친구들 모임 나갔다가 성질나서 도중에 집에 왔어요. 

하소연 좀 해볼게요. 




친구A와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고 옆집에 살아서 워낙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고 집안 사정은 잘 알고 지냈어요. 

지금도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에요. 

A 결혼식에서 제가 부케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남자친구 없어도 받았고, 그걸 본 A 남편 선배가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만나고, 사귀다가 저도 결혼하게 됐어요. 

제가 3년 가까이 연애하고 결혼한지는 1년정도 됐는데요. 

연애할때는 정말 잘 지냈어요. 

하다못해 A 아이낳을때 저희가 시트 돌아가는 좋은 카시트도 사줬고, 결혼할때 소개시켜줘서 고맙다고 좋은 옷 해입고 오라고 상품권 백만원도 줬어요. 




문제는 결혼 하고나서부터 시작이 됐네요. 

사실 남편이 위치상 잘산다는 좋은 동네는 안 살아요. 

남편끼리 친해도 가정형편까지 다 알지는 못했구요. 

그리고 남편도 펑소에 알뜰한 편이었고 만나뵀던 시부모님도 그렇고 생각도 못했는데 시댁이 좀 부유하시더라고요. 

결혼하면서 작은 상가건물을 공동명의로 해주셨어요. 

그래서 예단도 많이 해드렸는데 너가 예뻐서 주는거니까 신경 안써도 된다시며 너희 비상금으로 쓰던지 하라고 많이 돌려주셨구요.

 

 



여태 결혼해서 힘들다고 거의 외식하고 제 생일만 손수 차려주셨구요. 

첫번째로 시댁 집들이 부터 하게 됐는데 고생하고 고맙다고 그 다음 집들이부터는 저 힘들다고 시어머님이 음식해서 가져다 주시고 하세요. 

제 친구들 집들이할때 음식 가져다 주셨는데 친구들이 일찍 도착하면서 보게 됐고 다들 시집 잘갔다고 부럽다고 했어요. 

사실 그동안 모임에 6명 중 A랑 다른 친구 하나가 시집살이를 많이 당하면서 하소연을 많이 하던 편이라 시집에서 잘해주신다는 얘기는 잘 안했거든요. 

애들도 대충 시집살이 당하지는 않는구나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시어머니 뵙게 되고 하면서 잘해주셔서 부럽다고 많이 얘기했어요. 

그러면서 A가 너 나 아니면 그런 남편을 어떻게 만났겠냐면서 얘기해서 고맙다고 덕분이라고 했어요. 




그 후에 추석에 저희 부모님이랑 해서 같이 식사하자고 하셔서 연휴 전날 양가부모님이랑 식사했어요. 

그 자리에서 시아버님이 우리는 뭐 제사지내지도 않고 명절은 휴가니 잘 쉬자는 주의라 이렇게 식사 한번하시는게 어떠시겠냐고 하셨어요. 

저희집도 큰집이랑 사이가 안좋고 어차피 제사도 안지내서 어디 안가고 당일에 먹을 명절음식만 간단하게 해서 먹고 끝이거든요. 

남동생도 아직 결혼안했고 당분간 할 생각도 없어서 괜찮다고 그래서 저희는 명절 전날 저녁에 다같이 모여서 식사하고 한잔하고 끝내요. 

다음날부터 놀러가거나 집에서 쉬거나 하기로 했어요. 

이걸 A 남편이 알게 되었고 모임에서 친구가 얘기해서 친구들도 알면서 다들 부럽다고 난리가 났었어요. 

 

 




언젠가부터 A와 둘이 연락은 잘 안하게 되고 단체방에서만 얘기하고 하면서 좀 서먹해진거 같았어요. 

다른 한 친구가 연락해서는 A가 자기는 시집도 별로고 남편도 중간 역할을 잘 못해서 너무 힘든데 저만 좋은 남편에 시댁 만나서 잘 사는거 같다고 짜증난다고 했다면서요.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고 자기 힘든거 화풀이 대상이 너가 된거 같은데 어떡하냐며 얘기했네요. 

안그래도 그동안 여기 다 쓰지 못한 A의 많은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터라 알고 있다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했었어요.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안만났었는데 한친구 아이가 돌인데 그냥 넘어가기가 뭐해서 선물사서 잠깐 커피만 마시기로 하고 만났어요. 

저는 친구꺼 바디오일이랑 마사지하는거랑 아이꺼 여름원피스와 밀짚모자 사서 갔는데요. 

다른 친구들은 거의 아이를 낳았고 저는 아직인지라 회사동료한테 물어보고 고민해서 샀다고 얘기했어요. 

다들 잘샀다고 하고 친구도 돌잔치한다고 살뺀다고 했지만 다 못뺐고 살도 쳐져서 고민이었는데 고맙다고 했는데요. 

A만 아직 애가 없어서 모른다면서 계속 은근 돌려까기 시작하더라고요. 

적당히 대꾸하면 그만 할줄 알았는데 계속 하고 친구들도 점점 제 눈치보면서 그만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만할 생각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알았으니까 그만하라고 맘에 안들면 바꿔도 되게 교환증 넣어 놨으니까 고민하지 말고 바꾸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 넌 돌된 아이데리고 안그래도 코로나로 외출도 힘든데 뭘 가서 교환해라 하냐며 생각이 없다고 또 트집을 잡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너는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그리고 네 선물이 아닌데 왜 니가 계속 트집이냐고 당사자가 아닌데 니가 왜 이러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A가 어떻게 마음어린 충고를 그렇게 모함하냐며 성질내기 시작하는데 뭐가 그렇게 잘나서 성의도 무시하냐면서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하더라고요. 

더는 들어줄 필요 없을거 같아서 친구들한테 나때문에 분위기 망쳐서 미안하다고 내가 빠지면 될거 같다고 하고, A한테 너는 니 행동 생각해보고 연락하라고 연락없으면 앞으로는 나도 너 볼 생각없을것 같다고 하고 집에 왔어요. 

저는 좋은 시부모님 만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자랑하거나 으시댄 적도 없고, 하다못해 A나 친구들이 알게 되어 자랑하고 싶어도 그냥 그렇게 됐다 아니면 축소해서 얘기하기도 했어요.

 

 



어느 순간 이 모임은 A때문에 불편해져서 얘기도 잘 안하고 했거든요. 

친구 1명은 니가 이해하라면서 기분 풀라고 연락오고 다른 친구는 걔는 요즘 왜 이렇게 널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자기도 기분나빠서 금방 나왔다고 조만간 보자고 연락왔네요. 

앞으로는 이 모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러다 남편들도 틀어지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뭘 해결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 답답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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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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