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인데 엄마가 벌어온 돈을 다 달래요

다른커뮤보다 여기가 판단을 잘 해주실 것 같아서 
글 남겨요ㅠㅠ


안녕하세요
이제 20살 되는 여자에요
3살 아래 동생이 있고 엄마랑 살고 있어요. 
집은 기초수급 지원을 받고 있고 엄마는 지병으로 일을 못 나가세요.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했지만 텃세 때문에 3개월만에 퇴사했구요. 
지금은 대학 진학을 위해 돈을 모으려고 알바 하면서 따로 공부하고 있어요.


근데 저희 엄마는 알바로 버는 돈 다 달라십니다ㅠㅠㅠ
집이 어려워서 지원받는 돈으로는 동생 키우기도 부족하다고...
니가 우리집의 보탬이 되야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물론 집에서 용돈포함 어떠한 돈도 지원 안 받구요.
필요한 옷이나 생리대 등 생필품, 공부에 들어가는 돈 역시 제가 벌어서 쓰고 있어요.


한달에 알바로 버는 돈이 80만원 정도 되는데,
20만원씩은 대학가기 위해서 꾸준히 모으고 있고, 만일을 위해 10만원 정도는 항상 비상금으로 빼 놓아요.
그리고 그 나머지를 제외한 30만원은 매달마다 엄마가 가져가십니다ㅠㅠㅠ


제 월급날만 되면 '언제 돈 들어오냐' 묻는게 일상이구요.
30만원 드리니깐 왜 이거밖에 안주냐고 하십니다.
오히려 더 주면 안되냐고 하세요.
돈 얘기만 나오면 사이가 안 좋아져서 집을 나갈까도 고민했지만 갈 곳도 없더라구요ㅠㅠ

알바해서 버는 돈으로 공부하고 그 돈 모아서 대학 갈때 쓰려고 한다는 걸 이해를 못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해도 되지 않냐고, 당장이 급한데 앞을 보라고만 하십니다ㅠㅠㅠ

공부 나중에 하고 몇달 일해서 돈 벌고 대출받는게 어떠냐고 하시더라구요ㅠㅠㅜ


돈 써야 하는데 벌어도 쓸 수 없으니 화도 나고 
계속 돈 드리는것도 스트레스 받고 어떡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결시친분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요 ㅠㅠㅠ 
한번만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