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싫어하니 음슴체 갑니다.
난 30대 여자고, 제목 그대로 여행을 싫어함.
이번에 이직 관계로 여가시간이 좀 생김.
그동안 너무 힘들게 일해서 한달정도 쉴 예정이고, 다음 직장 확정되어 있음.
내가 좀 쉰다니까, 주변에서 여행 가라고, 아님 같이가자고 계속 얘기함.
난 진짜 여행을 싫어함..
지인들도 그걸 다 아는데, 그래도 여행은 힐링이라며 니가 안다녀봐서 그런다고 자꾸 했던얘기 또하고 또함.
이게 웃긴게,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아무도 나한테
강요를 한적이 없는데, 희한하게 여행이 취미라는 사람들만 꼭!!끊임없이 여행 강요를 함.
사람이 성향이 다 다른데 여행 싫어할수도 있지 왜 그걸 인정을 못하고, 세상 불쌍하고 뭘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지 모르겠음.
내가 취미가 없냐 그것도 아님. 운동매니아라서 지금 하는 운동만 두개에 쉬는동안 꼭 배우고 싶었던 운동 하나 더 하려고 계획중이고, 혼자 영화보고 쇼핑하고 바쁨. 또 요리도 취미라 이것저것 하다보면 하루가 훌쩍 가고 저녁이면 신랑이랑 오붓하게 맥주한잔 하면 세상 좋음.
주변에 여행 강요하는 사람들 보면, 사실 여행이 매일 갈순 없는거니까 많아야 한두달에 한번인데, 정작 그거 말곤 취미라고는 없는 경우가 많음. 그게 자기한테는 일상 탈출처럼 느껴져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난 그거 말고도 즐길 게 너무 많음.
내가 이렇게 진짜 한두번 말한것도 아님. 근데 말끝마다 늘 돌아오는 말은 너가 안다녀봐서 모르는거라 함. 아니 나이가 40을 바라보는데 여행 한번 안가본 사람이
어딨음?? 다녀봤는데 나한텐 안맞아서 안하겠다는 거잖음.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내 주위를 보면 그런 경향이 강한 것 같음. 자기가 좋아하는걸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이젠 내가 쉬어도 쉰단 얘기를 숨기는 지경까지 왔음. 그놈의 여행부심땜에.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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