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명하신 답을 듣고싶어서 씁니다
저에게는 두살 많은 오빠가 있어요
둘다 삼십대 초반이구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후에 바로 일을했고
오빠는 대학졸업후에 취업준비하면서 작년말에 취직을 했습니다
저희는 부모님이 저 고등학교 졸업하시고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제가 오빠 월세,공과금 내주면서 뒷바라지? 를 했어요
강제가 아닌 제가 원해서 한거였고 집안 누구도 저에게 오빠를 도와주라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저는 오빠일이라면 뭐든지 해줬을거에요 저희남매 어릴때부터 새엄마한테 학대? 받았을때
오빠는 저에게 방패같은 존재였어요 항상 저 감싸다가 본인이 더 맞고.. 유일한 내편이었어요
아무튼..
20살중반쯤 오빠앞으로 아무런 보험이 없다는걸 알았어요
저도 그때 처음으로 보험을 들으려고 하던 중이었고 그래도 실비보험은 있어야겠다 싶어서 제가 오빠보험을 들어줬어요
오빠가 원해서 사망시 수익자는 저로 해놨어요
그렇게 지금 몇년이 흐른 상황이에요
설 전에 오빠랑 결혼할 예비새언니랑 인사차 셋이 밥먹으면서 얘기중에 보험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오빠보험금을 내주고있는것과
사망시 수익자가 저로 되어있다는거요
근데 오늘 언니한테 주말에만나자고 연락이왔어요 오빠빼고 둘이서만요
둘이 싸웠나 해서 오빠한테 모르는척 연락해서 얘기하다가 언니랑 사이가 안좋아졌다고 해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언니가 보험금을 동생이 내주는건 이해하는데 사망시 수익자가 왜 동생인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했대요
오빠는 동생이 처음부터 들어줬던거고
몇년을 나 대신해서 내주고 있는거다
말 그대로 보험금은 보험금이다
동생돈으로 들은 보험인데 내가 죽으면 보험금도 동생이 가지는게 맞는거 아니냐
언니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하겠대요
결혼하면 수익자는 배우자로 바꾸라고 왜 오빠보험금을 동생이 가지는건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오빠 배우자는 자기가 될텐데
동생끼고 살아야될거같다며..
동생이 무슨생각으로 보험금을 내주는건지 생각은 해봤냐고 했대요
그래서 오빠가 그럼 보험을 해지하겠다
해지하고 환급금을 동생주고 내가 내돈으로 다시 보험을 들겠다고 하니 그건 또 안된다고 해지하면 손해본다고 그러고
그럼 그 보험을유지하고 다른보험을 더 들어서 수익자를 배우자로 하겠다하니 싫다그랬대요 결론은 수익자 안바꿀거면 결혼안한다네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사망보험금 5000만원정도? 오빠가 원하면 이제 오빠도 자리 잡았으니까 앞으로 오빠가 보험금 내고 수익자 바꾸라고 해도되는데 오빠는 보험금은 앞으로 자기가 낼건데 수익자는 변경할생각이 없대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세상에 우리남매뿐인데
막말로 오빠가 일찍 죽으면 어떡하냐고
오빠는 언니한테 이번일로 실망했다고 해요
저때문에 오빠 결혼 못하나 싶고
주말에 언니만나면 분명 보험얘기가 나올텐데
뭐라고 해야할지
언니가 이상한건지
저희남매가 이상한건지 ......
누가 좀 알려주세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레전드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이 야동을 본걸 제눈으로 확인햇어요.. (0) | 2018.03.03 |
---|---|
조선족 애엄마랑 친해졌는데... (1) | 2018.03.02 |
친구가 자꾸 돈 자랑을 합니다. (0) | 2018.03.01 |
상견례 후..헤어짐을 못받아들이겠다네요.. (0) | 2018.03.01 |
자기 가족 앞에서 날 무안주는 남자친구 왜이러는걸까 (0) | 2018.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