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집에서 몇번살아봤지만, 다들 주인집할머니들이 친절하고 편해서
기숙사에서 살다가 이번에 다시 월세집 ( 큰 방에는 할머니가 살고, 옆에 작은방에는 제가 사는 그런 하우스메이트같은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했어요.
예전에 다른곳에서 살았을때도 편했듯이,
이번에도 별일있겠나 싶어서
짐다옮기고 이사다했는데,
이사 다 하고 나니까
작은 방만 보일러 안된다며 겨울이어도 찬바닥에서 자야되는게 있고,
(전기장판 써라고하고, 저도 뭐 전기장판으로 날려고합니다만)
매일 씻지말고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탕에 가라고하며,
머리검가나할때는,
가스렌지에 냄비 물 끓여서 그 물이랑 찬물이랑 섞어서 머리감아라고하네요.
그것도 매일 물쓰지마라며;
(여기가 학교랑 가깝고, 보증금에 월세만 내고, 공과금 이런거는 전혀안내도되는 그런
시골집들이라)
그냥 참고살려고했다가,
좀전에 화장실에서 머리감으려고했는데,
또 쪼르르 따라와서 냄비에 물 끓여서 머리감아라고해서,
"왜 진작에 이사하기전에 미리 말안해줬냐고" 이러니
다짜고짜 저희 부모님 욕하질않나 손가락질해대고
할머니 잔소리를 뭐라고 듣냐며
'싫으면 나가' 수법을 쓰는데 어떡하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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