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켓
(여름괴담) 봉인
X현 X시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산 속에는 폐병원이 있다.해체 작업 도중 그대로 방치되어서,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부모님은 당부하셨다.호기심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전거로 가기에는 꽤나 먼데다 산 속이었기 때문에 나는 가본 적이 없었다.그리고 중학교 동창회 때문에 나는 오랜만에 X시에 돌아왔다.어릴 적부터 사이가 좋았던 친구 A, B, C와 함께 옛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는데, 어쩌다 보니 그 폐병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내가 X시를 떠난 후에도 그 병원은 쭉 방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제안으로, 우리는 폐병원에 가보기로 했다.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A가 차를 준비하고, 손전등, 비상식량, 소금,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한 피리를 인원 수대로 가지고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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