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이 제 여동생을 데려간 여자친구.. 납치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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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말 없이 제 여동생을 데려간 여자친구.. 납치아닌가요

정확하게 말하면 제 친오빠의 여자친구입니다.
일단 양가 상견례 끝났구요 9-10월쯤 식올리려 했었구요
(식장이나 드레스나 아직 알아본건 전혀 없음)

네 그런 오빠의 여자친구가 여동생을 말 없이
데려갔습니다. 오빠 25살, 저 21살, 막내 여동생 9살입니다.
오빠와는 16살이나 차이나는 막둥이이고
아직 어리고 저희 눈엔 애기입니다 아직.

학교 마치고 놀다가 6시에 학원을 가는데 5시가 넘어서도 안들어오더라구요. 보통 5시쯤에 귀가하는데 한번도 그
시간을 넘긴적이 없는 아이인데 너무 걱정스러워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4시30분쯤 친구집에서 다 놀고 집에 가겠다며 나갔답니다. 전화 끊자마자 엄마가 놀라서 숨도 못쉬고 회사에 있는 오빠랑 아빠 급히 호출해서 동네방네 동생 찾으러 뛰어다녔습니다.
.


잘가는 놀이터에도 가보고 다른 친구들 집에도 연락하고 알아봤지만 안되더라구요. 4시30분에 집에 간다며 나온 애가 6시 넘어서까지 안오는데... 중학생쯤 됐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9살입니다..

그렇게 7시 45분까지 미친듯이 찾아다니고 결국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싶어서 집 근처 파출소에 가는데 전화가 한통 오더라구요.

오빠 여자친구가 오빠한테 전화를 했더라구요. 오빠가 동생이 없어져서 지금 전화받을 상황이 아니다 나중에 전화하자. 했더니
오빠 여자친구가 "오빠 동생 우리집에서 놀고 있는데?"

오빠한테 그 말 듣자마자 너무 분노가 끓어올랐고 가족끼리 여자친구네 집에 다 같이 찾아갔죠.. 갔더니 오빠 여친 어머니랑 오빠 여친 둘이서 제 동생이랑 같이 있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이 너무 화나서 따지자 오빠 여친 엄마도 화를
내며 왜 우리에게 뭐라고 하냐 별것도 아닌일로 다들 왜 예민하게 구는거냐 하셨습니다.

부모님도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하시길래
제가 울면서 따졌습니다. 이거 납치랑 다른게 뭐냐고.
경찰에 신고하려는거 지금 겨우 참고 있으니 입 다물라고 소리쳤더니 그쪽 엄마도 난리나고 우리집도 난리나고 결국 동생을
데리고 나왔는데 뭐 이런 상황이 다있나 싶더라구요
.


오빠 여친은 바로 옆 동네 살고 있는데 저희 동네 마트를 자주 와요. 근데 마트 왔다가 동생을 만났는데 반가워서 집에 데려가서 간식 먹이고 같이 좀 놀다 보내려 했다고..
근데 왜 자기에게 화를 내는거냐 하는데.... 하.. 진짜로 이런 또라이는 처음봐서 저도 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동생에게 왜 전화 안했냐 하니 동생은 노느라 까먹었다고 하고...

오빠가 제일 열받아서 여자친구랑 결혼 안한다고 하고
여자친구는 이해못하고 우리집안을 예민한 사람들 취급하는데..
진짜로 저희집이 이상한겁니까??
아니 ... 초등학생 애를 말도 없이 자기네집에 데려가놓고.. 곧 결혼할 사이고 한 가족이나 다름 없는데 뭘 그리 화를 내고 놀라냐고.. 그리 말하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납치라고 얘기한건 제가 생각해도 좀 오바였지만 우리가족 입장에선 정말 그랬습니다. 집에 간다고 나갔다는 애가 2시간동안 안들어오는데 ... ㅠㅠ 아직도 오늘 일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거리는데 저런 또라이같은 여자가 가족이 될뻔 했다 생각하면... 휴..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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