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친정엄마 사이를 좋게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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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남편과 친정엄마 사이를 좋게 만들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이런곳에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된새댁이에요.그리고 남편은 한국인인데 캐나다 영주권자여서 지금 같이 캐나다에 살고있구요.제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서 남편을 만났고 남편은 지금 직장은 없고 학생이에요.서로 부모님들에게 도움 안받고 우리힘으로 살아보자고 해서 남편도 아직 정규학기가 시작하기 전이라 파트타임으로 일하고있고, 저도 투잡 뛰면서 열심히 살고 있네요.저희 사이에는 딱히 큰 갈등은 없어요 어려운만큼 서로 의지하고 살자는 마음이 강해서인지 ..하지만 딱 하나 저희가 안맞는점이 있는데 바로 시댁 친정 문제에요.전 큰딸이고 저희집은 돈이 많지도 없지도 않은 보통가정이에요.그리고 신랑집은 몇년전 사업이 휘청거려서 지금은 많이 부자는 아니지만 수도권에 건물하나 가지고 계시고 십년전만하더라도 아주 잘나갔던 집안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님 아버님 두분다 프라이드가 강하세요. 오빠는 부족함없이 유학가서 살다가 집이 어려워지니까 혼자서 열심히 일해서 이민온 케이스구요..저희 시댁은 성공이나 잘 사는것을 중요하게 여기시고, 친정은 돈같은건 관심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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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행복하면 된다라는 주의에요.. 그런 기본적인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첫 상견례때부터 삐그덕 거렸어요... 상견례장에서 어머님이 사소한일로 종업원에게 언성을 높이셨고, 저희 부모님은 그걸보고 기분이 상하셨던 모양이에요.. 정말 사소한 일이었는데 이런자리에서 그렇게 하셨어야 했나 라는 말을 저에게 하시더라구요.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제가 결혼한다고 했을때 정말 많이 반대하셨어요.우선 제가 캐나다에서 살게되면 저를 많이봐야 일년에 한번정도 보고 평생 떨어져 지내야하는게 너무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차라리 남편이랑 한국에서 살라고 하셨어요.그래서 남편에게 그렇게 하는건 어떻겠냐고 물었는데 절대로 싫다고해서 지금은 결국 캐나다에 살고있는거구요..상황하나하나를 전부 말하고 싶어서 이말했다 저말했다 뒤죽박죽이네요 ㅠㅠ암튼 저런 상황을 격고나서 결국은 전 부모님의반대를 이겨내고 캐나다에서 결혼해서 살고있어요.그런데 문제는 오빠가 저희 엄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불편해 한다는거에요..저희가 어떻게 살고있.
는지 궁금해서 어머니가 캐나다로 오셨는데 제가 투잡중 한가지 일은 뺏는데 다른 한개 일을 못빼서 낮시간에는 집에 없거든요.. 그런데 오빠랑 엄마랑 둘이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안좋고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엄마가 와있는동안의 오빠 행동들이 너무 마음에 안들고 나쁜마음만 들어요 ㅠ한 예로 엄마가 여행와있는동안 쓰려고 돈을 먼저 저희에게 보냈는데 그게 2500불정도에요그후에 제 한국통장으로 100만원을 보내서 총 3500불정도는 여기에서 쓰실수 있는거였죠.근데 저희부부는 돈관리를 남편이해요.그래서 엄마가 여행다니는 돈도 남편에게 있는데 일주일만에 1500불정도를 쓰니까 돈을 그렇게 많이 쓰냐며 약간 핀잔주듯이 말하더라구요 그러다 돈 오버해서 쓸까봐... 그렇게 저희 엄마돈인데 오빠에게 받아쓰니까 기분이 안좋았어요.. 엄마도 눈치 챘는지 다음에 올때엔 그냥 엄마가 환전해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 기분을 잘 숨기지 못해요.. 기분안좋으면 얼굴 표정에서 다 들어나고 예민한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어제 제가 엄마가 눈치 보이는거 같다고 우리통장에서 돈 그냥 다 빼서 엄마 줬다고 말하니까 또 기분나쁜 표정을 지으면서 왜 ? 라고 물어보고 전에 줬던 돈을 벌써 다 썻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전 그게 왜 오빠가 기분나쁘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돼요.그리고 제가 없는 시간동안 오빠는 집에있ㅇㅓ요 저녁에 일을하다보니.. 둘이서 5시간 6시간정도를 같이 있는거죠..그런데 엄마말로는 오빠는 방에서 한발자국도 안나온데요..밥먹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고.. 엄마는 오빠가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말도 못하구요..그래서 제가 오빠랑 엄마가 할 수 있는 이것저것 장보기 같은것들을 일부러 시켰는데 그럴때마다 오빠는 엄청 불편한티를내고 장보고 와서는 바로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안나오고 ... 저한테도 직접 장모님이랑 있는게 너무 불편하다고 ... 제가 좀 친해지라고 하니까 평생못친해 질것 같다고 하네요.......... 저도 어머님이 너무 불편하고 어렵지만 만약 어머님이 오시면 오빠처럼 방에만 틀어박혀 있지는 않을것 같은데.. 오빠가 너무한것 같고 요즘 너무 미워요...보통 결혼하면 이렇게 장모와 사위 사이가 이런건지.... 우리엄마는 오빠한테 잘해주려고 맛있는것도 만들려고하고 취향 알려고 자꾸물어보고 사주고싶어하고 하는데.. 그런노력을 하지도 않는 남편에게 너무 화가나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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