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에 어떤분이 결혼하고나니 남편분이 우리엄만안그래를 진짜하더라는글보고..저도 글써봐요. 다행히 전결혼 하기전에 그딴소리하는남자랑 헤어졌네요. 아직 헤어진지오래되진않아서 그런지ㅋㅋ가만히있다가도 화가치밀어서 여기에 주절주절해봅니다.
20대후반여자이고, 전남친은 30대초반ㅋㅋ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매너도좋고 근처에살고, 직장에서도 나름 인정받는 사람이었죠.
일년정도만났구요 사귀면서 7개월지나면서부터 이상한점이 자주보였어요ㅋㅋㅋㅋ내가예민하가싶다가 결국 "울엄만안그래"에서 터져서 헤어졌습니다. 전 남의 어머니 비판?한 나쁜 년 됬네요ㅋㅋ
그전 몇가지 에피소드 말하자면ᆢ
1) 전 민소매자주입거든요여름에ㅋㅋㅋ그럴때마다 "울엄만 여자가 민소매입는거싫어해 울엄마앞에선입지마"드립 ㅋㅋ결혼생각도없을때라 "오빠도그럼 반바지입지마 울아빠싫어해"(사실아님 그냥한말)라고받아치고말았었네요.(+가방가지고도 뭐라했었음 울엄마는 이십대여자가 비싼가방매는거싫어하신다며)
2) "울엄만옛날분안같애", "울엄만쿨하셔" 달고삼ㅋㅋㅋ그러더니 회사에서 이얘기했더니 여직원들이 그런생각가지고있음 안된다고 아들대하는거랑 며느리대하는거모르는거란 얘기듣고왔다며 여자들은 왜 이렇게 꼬였냐고함.
3) 본인 예비형수가 있는데 예비형수가 자기가족들끼리 모일때 와야되는거아니냐거림. "오빠 엄니 쿨하셔서 신경안쓰겠지~~그리고결혼전에 남자집행사 가는거아니라던데"라고하니 그냥 아무말안함.
4) 일년정도만나고 결혼얘기가나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말전달시작 중간에서 시도때도없이 말전달시작
5) 전남친한테 남동생이있었는데 비만?이라고함. 난본적도없었기에 전혀몰랐음. 무슨이야기를하다가 전남친이 "넌뚱뚱한남자보면어때?"이래서 "아 난뚱뚱한남잔싫어 관리안하는것같아"라고하니 자기동생뚱뚱하다고 비하하냐며 자기동생 명문대나오고 대기업다닌다고함.도대체 뚱뚱한거랑 그런거랑은무슨상관인지ㅋㅋㅋ지엄마한테 가서말하겠다고함(약간 농담식으로, 그런데 이얘기 3번반복)
6)헤어지게 된 계기는 내가 다니던 직장서 출장을 길게 가게됐는데 얘가 그걸로 툴툴대고 결혼해서도그럴거냐고 이직하라고함 그리고 그걸또자기엄마한테가서말함. 그랬더니 자기엄마가 너때문에 화가났고 "여자가뭔출장이냐 더늙기전에애나낳야지!"라고했다고ㅋㅋㅋㅋ그대로전달. 열받아서 며느리될지도모르는 아들여자친구한테 막말하는 너희엄마나 말전달하는 너나 똑같다고. 하니 "우리엄마원래장난잘하셔~우리엄마가너때문에기분상한건생각안해?"거리는거리는거보고 상종 못하겠어서 헤어짐. (디테일하게말하자면 제가 울엄마거리는거에대해 뭐라고하니 자기어머니에 대해 비난했다며 ㅋㅋ충격이네뭐니 하루잠수타서 카톡남겼어요. 이별통보는 만나서하자는 주의인데 자기가잘못해놓고 잠수까지타는 이런놈한테 예의지킬필요없다고생각함. 예의없는 찌질거림에는 나도똑같이 예의없는 카톡이별할수밖에없다며)
헤어지자고하니 전화해서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ㅋㅋㅋ자기가생각하는시간이필요해서 잠수탄건데 그걸못참고 이별통보하냐며ㅋㅋㅋ자기주위사람들한테 결혼할거라고다얘기해놨는데 자기가뭐가되냐고,얼마나 좋은남자랑 결혼하는지보자고ㅋㅋㅋ정말 화도안나대요.떨어질정도없수다이제
아진짜 판에서 볼 법한 이유로헤어지니 황당해요. 친구들도 다 현실이냐며ㅋㅋㅋㅋㅋ
원래헤어짐 눈물도나고그래야하는건데 가끔씩 열뻗쳐오르는거말곤 괜찮네요.ㅋㅋㅋ헬게이트피한거축하한다고 친구들이그래요. 사람보는 눈 키웠다고생각하게요. 정신 제대로박힌 남자분들이 훨많겠죠
제 전남친 쿨한척 젠틀한척 번듯하게하고다니고 스펙도좋은편이라 은근 인기가있더라고요. 집안 학벌 스펙 좋아봤자 결국은 마마보이 ㅋㅋㅋㅋ이런남자조심하세요..겉으로는 너무도멀쩡해요.
일년이나만나면서 뒤늦게 깨달은 저도 등신이네요ㅋㅋㅋ아니좋게 생각하게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라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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