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신랑이랑 시댁에 임신소식 알리려 들렀었습니다.생각할수록 화가나고 감정 조절이 안되네요.결혼 3년차에 너무 기다려왔던 임신이였고 초기에는 조심해야한다 해서 신랑이랑 둘만 알고 최대한 몸조심했습니다.쌍둥이인거 알고는 신랑도 저도 너무 행복해했고요.근데 시아버지가 쌍둥이라는 말을 들으시더니 요즘엔 기술이좋아져 한명은 끄집어낼수 있지 않냐 하시더군요.처음엔 그말이 무슨뜻인지 몰랐습니다.더들어보니 아이 한명을 낙태하라는 말이더라고요.아이 하나가 다른아이의 운과 재능을 다 가져간답니다.한명은 모질이로 나올텐데 뭐하러 배로 고생해서 모질이 키우냡니다.배안에서 나중에 어떤놈이 모질이인지 알수있다면 태어날 손주한테 좋은거 다 주게한뒤에 끄집어내면은 가장좋겠다며 재밌다는듯 웃으며 말을 하시는데 아직도 손이 떨릴정도입니다.너무 화가나는데 눈물부터 났었고 신랑은 화내고 시아버지랑 싸웠습니다.그와중에 시어머니가 가만히 앉아서 저 쳐다보시는 그 눈빛이 불쾌할정도로 싫어서 고함지르는 신랑데리고 나왔습니다.다시는 시댁 보러 안갈겁니다.신랑이야 나중에 시부모님이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본인이가고싶다하면 가라할겁니다.근데 저는 시부모님 얼굴 절대로 안볼것이며 제 아이들도 보여드리지 않을겁니다.여기에 할머니할나버지들이 손자손녀차별하는 글들이 몇번 올라와서 보면서 사람이 어쩌면 저럴수가 있을까 했었는데 제 시부모라는 사람들이 더 심한사람들이였네요.당연히 양가에서 축하받을일이라 생각했었는데 참 씁쓸하고 속상하네요.요즘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잊어버려야 하는데 시아버지가 했던말들이 계속생각나고 생각할때마다 화가나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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