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가 쪽팔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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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남편이 제가 쪽팔렸대요

남편은 30 저는 28이에요
결혼한지 2년 조금 안됐어요

4개월아가랑 시어머니까지 네식구가 살고있어요
시어머니는 몇달전 아버님과 이혼하시고 적적해하셔서 저희집으로 모셨어요


남편은 호프집을하는데 바쁠때는 저를 불러요
호프집은 집에서 3분거리에요

어제 밤10시에 남편이 전화가와서 오라해서 갔더니
부부동반 동창?모임을 하고있는겁니다..

저는 당연히 일하러오라는줄알고 평소처럼 쌩얼에 머리 대충묶고 츄리닝입고 쪼리신고 갔는데

남편의 친구들과 잘차려입은 아내/여자친구들이 일제히 고개를돌려 저를 쳐다보네요

결혼식때 본 사람도 있었고 최근에 본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초면이었어요

그와중에 친구한명이 "급하게오셨나보네"라고하자
남편만빼고 모두 피식..
남편은 제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표정이 썩었답니다

짜증나서
남편한테 "말을하지.. 일하러오라고해놓고"하고
사람들한테 "전 가볼게요. 아기가 울어서"하고 집에 왔어요


1시간후에 남편이 왔어요
왜 모임이라고 말안했냐고 화내니까
"조용히안해? 엄마 깨시잖아
넌 거기서 그냥가냐? 안그래도 쪽팔려죽겠는데"

어이가없어서ㅋㅋㅋㅋㅋ

당신이 아무말안해서 당연히 일하러오라는줄알고 그러고간건데 뭔소리냐고 하니까
할말이없는지 대꾸안하고 씩씩대다가
"니때문에 나만 이상한사람됐잖아!!!" 고 버럭합니다

아기가 깨서 울길래
"그냥 따로살자. 쪽팔린데 어떻게 같이살아" 하고
아기안고 친정으로 왔어요

오후부터 계속 전화오는데 안받고있어요
이혼하고싶은 밤이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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