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최 제 머리론 이해가 되지 않아이곳에 인생선배분들께 의견 여쭙고 싶어 글씁니다. 2주전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고비도 많았고 중환자실, 일반병실 오가며종합병원에서 두달 대학 병원으로 옮겨 네달동안 계셨어서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던터라 심적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연세도 원채 많았던지라(큰언니랑 올해 43 입니다.)아버지 연세의 생을 마감하신다는게 그렇게 이른건 아니였으니까요. 꼭두새벽 아버지 부고소식에 병원에 뛰쳐갔고오래된 제일친한 친구 5명과 단톡에서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지금 병원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대학병원 장례식장 비용이 비싸 요양병원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안치하고이것저것 설명에 아버지 유품에 챙기고 하니 해가 뉘엿뉘엿 해졌을때 조문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첫날 단톡에 있는 친구들이 먼저 왔고 서너시간 지나서 12시가 다 되어서야 그 친구가 왔습니다.절 하고 나서 식사후 술한잔씩 하고있는 친구들과 합류해 같이 대화를 나누는데손톱을 보여주면서 이거 하느라 늦었다고 예의에 어긋날까봐장례식 컨셉으로 바꾸느라 오래 걸렸다는 겁니다...손톱 보니 검은색에 해골 그림에 십자가에 퇴마사 코스프레를 해논줄 알았습니다.그거 보고 다들 기가 찬 눈빛을 보냈습니다.그냥 오면 될것이지 뭐 그런걸 하고 왔냐고...갈때 되서 가시는 분은 웃으며 보내드려야 한다고 잠깐씩 울고 조문오신 손님들이나가족들도 웃으며 가시는길 빛내드리고 있었는데그친구보니 화가 너무 나더라고요.그 친구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그날밤새고 다음날 아침에 갔고그 친구는 맥주 한잔하고 손톱 맘에 안든다고 수정하고 온다며 갔습니다.그리고 이틀뒤인 발인날 새벽에 왔고요.다른 친구들도 밤새고 간후 저녁에 또 왔다가 몇명은 갔다가 발인날 다시 오고또 밤새고 계속 같이 있어준 친구들도 있고요.제가 늦둥이라 아버지가 제 친구들 집에 오면 챙겨주시고아버지랑 많이 친했어서 끝까지 있어주었어요,그친구는 손톱 수정한다고 가서 이틀이 걸렸나봅니다...발인날 손톱은 더 가관이였습니다.처녀귀신 흡혈귀 관 이런거 그려놓고... 역시 검은색이였고요...진짜 기가찰 노릇이였습니다.그손톱으로 발인 쫒아오는거냐고 그냥 오지 말라 했습니다.그친구는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표정으로 왜그러냐고 눈치없이 굴더라고요.결국 그친구를 보내기는 했는데...그후 단톡에서 그친구가 말하면 전 그냥 대답안하고 그런식으로 했습니다.그친구도 눈치가 아예 없는건 아니였는지 뭣때문에화났냐고 묻더라고요.묻는것 자체가 더 어이없는것 같습니다...진짜 모르는걸까요...손톱 이야기 했더니 저보고 그래도 가지 안았냐며넌 우리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오지도 않지 않았냐고 했습니다..할머니 돌아가셨다며 지금 장례식장 간다고 말할때 어디냐고 친구들이랑 가려했는데작은 할머니여서 자기도 본적 몇번 없어서 가서 절만 하고 밥만 먹고 온다해서안간거였어요...그얘길 꼬투리 잡으면서 난 적어도 갔다고 따지더라고요...그리고 손톱 반짝거리고 화려한것 하고 가는건 민폐일것 같아서단정하게 바꾸고 간건데 그게 왜 문제냡니다...하....더이상 대화해도 말안통하는 얘랑 대화해봤자 저만 홧병날것 같아서그래 니말이 다 맞다 하고 말았는데...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거고 기분나빠하는게 이상한건가요?친구들도 지우고 오는거면 몰라도거기에 요상한 그림까지 그리고 오는건 분명 제정신이 아니라며 제편들어주고단톡에서 한마디씩 그친구한테 말하기는 했는데오히려 너네 사고방식 꽉 막혔다며 외국은 이렇게들 많이 하고하늘나라 가셔서 아프지 마시고 즐겁게 보내드리려고 한건데답답하다고 되레 더 난리입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이상한건가요?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문제인가요?그런거라면 친구한테 사과하려고요.근데 그게 아니라면 다시 이야기해보고그래도 대화가 안통하면 그냥 없던 친구다 하고 안보고 살려고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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