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부터 식장 예약했고 봄에 웨딩촬영 했고 스드메 끝난 상황이에요
근데 예비신랑측에서 결혼 미루자고 해요
예비신랑 남동생의 여자친구가 임신했대요
한해에 두 형제 결혼시키기 힘들고 하객들한테도 예의 아니라고 제 결혼 미루래요
예비신랑도 자기 동생 일이라서 양보하자는 입장이구요
싫다고 얘기해도 들어주질 않네요
저더러 정없다고 하구요ㅎㅎ
시댁될 곳이 보수적인 집이라 결혼식 안올리고 사는건 안된다고 동생 먼저 결혼 시켜야한대요
백번 양보해서 합동결혼식이라도 하자니까 축의금때문에 안된다고하네요
어젠 예비신랑동생이 찾아와서 결혼날짜 옮기라고 저한테 강압적으로 얘기하고 갔어요
제가 두형제 모두 올해 하자고하니 시부모님이 절대 안된다고 둘이 상의해서 한명만 하라했다고하시구요
부서 내에 내년봄 결혼예정자가 두명 있어서 부서장님도 올해가을에 못하면 내년가을에 해달라고 하시고..
아직 신혼집,혼수 안했으니 그나마 다행일까요?
파혼하고싶어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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