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 결혼한 새댁인데요
제 시어머니 때문에 신랑 형수님께 좀 언짢은 얘길 들어서요
사건의 발단은 결혼전 처음 양가에 인사간날 제 친정집에선 한상가득 진수성찬을 차려주셨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신랑집에 인사를 갔는데 약속시간이 식사 시간이었거든요
그런데 밥을 안했다고 하시며 치킨을 시켜주시더라고요
일 다니시는 분도 아니고 전업주부이신데 더군다나 일주일전에 다 사전약속이 되있었던 거거든요
그렇게 첫만남이 이루어졌어요
신랑이랑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시부모님께서 결혼을 서두르셨고 생각보다 일찍 결혼식을 하게 됐어요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친정집부터 들렀는데 어김없이 또 진수성찬을 차려주셨고 그 다음날 시댁으로 갔어요
그런데 신랑형수님이 음식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첫인사때와는 다르게 한상가득 준비해 두셨더라고요
형님께서 표정이 계속 안좋으셨는데 아니나다를까 집으로 돌아가고나서 따로 연락이 왔는데
동서 내가 동서 밥상까지 차려줘야 돼?
처음 인사온날 식사대접 안해줘서 동서가 서운해했다고 시동생이 오기전날 미리 밥상 차려놓으라고 연락했다더라
요즘 누가 밥상 차려준다고 호들갑이야?
동서 친정집이 좀 오버하는거지
동서가 손이 없는것도 아니고 있는밥 차려먹으면 되는것을 나까지 불러서 요리시켜야되겠어?
아니, 양가에 처음 집으로 초대를 하면 보통은 식사대접을 하는게 정상인거 같은데 그게 왜 오버인거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윗동서를 불러서 아랫동서 밥상차리게 한건 윗동서 입장에선 기분나쁠거 같긴 하더라고요
시어머니께서 며느리 처음 맞는 자리에 밥상한번 대접해줄수도 있는것을 꼭 윗동서를 시켜야했는지 이해도 안되고, 시어머니께서도 제 친정집이 비정상인것처럼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도 새언니가 있는데 처음 인사온날 엄마가 맛있는 식사대접 해주셨고 밥먹고나서 새언니가 설거지 한다는것도 결혼전부터 설거지 하는거 아니라며 엄마가 못하게 하셨거든요
전 제 친정이 정상인거 같은데 시댁이 친정과 너무 달라서 벌써부터 막막한 생각이 드네요ㅠ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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