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싸우고 이혼하잔 얘기듣고 혼자 울다가
글써봐요 많은조언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라 맞춤법 띄워쓰기 이해부탁드릴게요
요약하자면..
저는 결혼4년차전업주부이며
돌지난아이가있습니다
저는빠른91이고 남편은86년생입니다
남편은외동이며 시부모님께서 경제력이없으셔서
생활비를 저희가 매달드림.친정부모님은 드려도안받으시려하고 두분다일하셔서 죄송하지만 당분간은.. 안드리고있음..
결혼생활4년동안 시댁과 마찰이잦았어요
참고참았는데 며칠전 시부모님과 남편이 싸우게됐어요
인연끊자얘기나오고 일주정도서로연락안하다가
오늘 시어머니께서 남편에게 연락을하면서
화해하게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부모님과 앞으로 웃으면서지낼자신이없어 남편에게 이렇게얘기했습니다
"화해하게되서 다행이다. 나는 앞으로시부모님뵙고살지못하더라도 오빠는 오빠낳아주신분들이니깐 연락하고사는게맞다." 라고했더니
남편이 저에게 "그래서 앞으로우리부모님을 안뵙고살생각이냐, 말이된다생각하냐 명절에도 시댁에안가겠단거냐" 하길래
제가 "그렇다 시부모님도 나한테 감정많으시고 나도 감정이많다 . 앞으로 시부모님앞에서 웃으면서 지낼자신없으니 명절때든언제든 갈일있으면 아기데리고 다녀와라" 라고했더니
신랑이 "우리부모님이 니한테 뭘했다고 연끊는다고하냐 그냥 끝내라 다끝내라 시댁이랑도 끝내고 나랑도끝내자 이혼하자."
상황은 이렇구요.
제가시부모님께 그동안 받아왔던 스트레스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결혼하자마자 한달째부터 임신하라고 독촉하심.
전화하셔서 애는셋낳아라, 지금피임하고있는건아니겠지?피임하지마라 애빨리낳아라
매일 매일 전화로 애낳아라강요하셨구요
제가 그건저희가알아서 할게요 라고한날엔
3분간격으로 세네번전화하셔선 애셋낳아라고 반복하셨어요 정말 애낳아라는말 노이로제걸릴정도로들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안부전화 하라고 강요하심.
전화띄엄띄엄했다하면 남편한테 전화하셔선
"걔는왜전화를안하냐"라며 불만토로하시고
그걸듣고남편은 저한테 시댁에안부전화해달라면부탁.
결국 결혼한지 3개월만에 임신.
임신한줄모르고 신종플루에걸려
약을복용. 엑스레이촬영까지함.
그후 임신사실을 알게됐는데 방광염에 신우신염까지겹쳐와 일주일간 병원에입원했음.
그런데 시부모님이 병문안오셔선
사람들다듣는데서 아버님은 저에게 큰소리로
"왜 니남편일하는데 거슬리고방해되게아프고그러냐
니몸관리니가해야지 자꾸 남편신경쓰이게하지마라"
어머니께선 "애셋낳아라"
그리고퇴원후 임신 10주가지날무렵 입덧이심해
친정에 가서쉬다오겠다고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남편이 시댁에 친정에며칠쉬다오게하겠다고이야기함(전화로)
그랬더니 왜걔는자꾸친정에간다하냐 못가게해라
어디결혼한여자가 자꾸친정에들락날락거리냐
이상한애다 등등 이야기함
신랑도 그얘길듣더니 시부모님따라 나를친정에못가게 막음..결국울고불고 고함치고싸우다가 친정에못감
그러다 몇주후 스트레스때문인지
기형아검사에서 아기가 무뇌증으로진단받고 수술하게됨 수술하루전 시아버지왈
"걔가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니까 애가그렇게됐지"
저는결혼하면서타지로왔고
아는사람한명없이 신랑한테만의지하며지냈어요
제가돌아다닐곳이어딨겠습니까..어이없었어요
남편은아침출근 새벽퇴근 주말엔피곤하다고누워있기만하고..저는 저대로우울증오고 외롭고..
그로부터 몇달후 임신이됐어요
성별이딸이란걸아시곤 "우리집안엔딸이없는데 이상하네..왜딸이지" 아들아들거리시던 시아버지에게 환영받을거란기대도없었지만 딸가진게제탓이란듯 표정굳으시며 이야기하심..
임신후기까지 아기가 역아상태로있어서
제왕절개가불가피하다며 의사선생님께서 수술날짜를정해오라하심. 신랑이 시부모님께얘기드림
절대 제왕은안된다며 무조건자연분만하라고강요하심
역아를자연분만하면 산모도아기도위험하다고 설명드렸음에도 무조건자연분만하라하심.의사말 믿을거못된다면서 자연분만하라고역정내심
(아마 수술하면 둘째까지밖에 낳지못한다는말이있어서 자연분만강요하신듯함..)
다행히 분만일주전 자리를잘잡아줘서 자연분만하게됨
분만후 조리원들어가기전 입원실에오셔서는 모유수유하는모습을 뚫어지게쳐다보고계심
신랑이 나가달라고 이야기했는데도 뭐어떻냐며 계속보고계심 .. 제유두가 편평유두인데 그걸보시곤
젖꼭지가 형성이덜됐다는둥 평가까지하심
너무 수치스러웠음..
아기낳은건 난데 정작 자기아들한테 장어즙붕어즙챙겨주심 신랑이 와이프랑같이먹어도되냐했더니 혼자먹어라고함.
명절때도 친정에 가려고하면 늦게가도된다
시댁이먼저다하시면서 친척집에 인사드리라고 다데리고다니다가 친정에늦게간적많음
이외에도 사소하게맘상한일들이많지만
이야기가길어질것같아서생략할게요
그러다 아기돌잔치때 셋낳아란말을 또하셨음..
좋은날에 인상쓰기싫어 걍넘어갔음..
그러다 며칠전 저희집에 오셨고 아버님어머님저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기어린이집이야기가나왔음
그래서 제가 이사가면 하루6시간정도어린이집에 보내고 그시간에 나가서 아르바이트라도할생각이다 라고얘기드림
그랬더니 어머니- 하지마라. 애셋낳고 다키우고일해라
아버지- 뭐라고? 문디...쓸데없는소리말고 애셋낳아!!!
그러고 내려가심.
신랑퇴근하자마자 얘기하고 싸움
내가애낳는기계냐 씨받이냐 이야기하면서
왜내가 문디라는소리까지들으면서 애낳으란말계속들어야하냐 하며따짐
신랑이 시부모님께전화해서 애셋낳아란말하지말라고
그렇게얘기했는데 왜 또 애셋낳아라얘기했냐
라고따졌고 시부모님은 처음엔 그런말안했다고잡아떼시다가 맘상하심.
그다음날 전화로 신랑이랑시부모님이랑 심하게싸우고
인연끊자얘기도나옴
그렇게 일주일동안연락안하다가
오늘 어머니가 신랑한테 연락함
생활비 50만원 이야기도하시는걸로봐선
생활비가필요하시고외로워서연락하신듯.
신랑도 기다렸다는듯 화해함
다신 애세명낳아란말 안하겠다고 약속하신것도아닌데
그냥 웃으면서 자연스레 풀림ㅎㅎ
그후 제가 시댁과연락안하고 명절때도안내려간다고했더니 남편이 이혼하자고까지 이야기함.
제가 유별나게 구는걸까요?
제가 이혼당할만하게 행동한건가요?
이혼하자고하는데 이혼하는게 맞는걸까요..
많은조언 부탁드립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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