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한 나보고 독하다는 시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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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자연분만한 나보고 독하다는 시아버지


유도분만이라 분만대기실에 좀 오래있었어요


저 입원해 있는 날은 분만하는 산모가 별로 없었는데
옆방에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분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무서웠어요


그런데 제가 8센티 열려서 분만실로 이동했는데
정말 이게 무슨 고통인지도 모르겠고
수술해달라 살려달라 목까지 말이 차오르는데 말도 안나올정도로
고통스럽고 힘들더라구요


금식시간도 24시간이 넘었고
진통도 12시간이 다 되가는 상황에 힘도 없었고
힘줄때 소리지르는건 어떻게 가능한가요?
소리를 지르면 아예 밑으로 힘을 줄수가없던데요 ㅜㅜ
진짜 아까 소리지르면서 애기낳으신분이 대단하다 생각들정도.


아무튼 그렇게 아가 낳고
조리원 들어갔어요

자연분만하면 날라다닌다던데 저는 왜그런건지

앉았다 일어섰다.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것도 힘든상황이였어요
회음부 통증도 심했고 팔다리도 맘대로 움직이질 않더군요


그리고 아버님이 조리원에 처음오셨어요

옆에서 신랑이 나 대단하다며 소리한번도 안지르고 낳았다고
했는데


아버님이 그 말 듣고는

"니가 독해서 그런거 아니가"


이러는데 이 말이 왜이렇게 마음에 사무치는지
애기키우고 있는 지금도 계속 울컥 울컥하네요



호르몬변화로 예민해진걸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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