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그는 부동산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의 상사가 겪은 체험담이다. 상사를 U 라고 하겠다. 상사는 영감이 강해서 다양한 체험을 한다고 한다.
그와 U가 술을 마시다가 U가 [좋아, 이 근처에 나오는 아파트가 있으니까 가서 볼까!]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도 U 씨가 겪은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었기 때문에 그쪽 계통의 아파트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 [아니, 진짜 무리예요 ~ 근데 그런 아파트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U 씨가 경험했던 어떤 아파트의 일을 이야기했다.
그날 U 씨는 지인이 아파트를 산다는 소식에 여러 가지 매물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책상 위에 있던 리스트 자료가 눈에 들어왔고 지인이 원하는 집과 비슷한 매물이 있었기 때문에 소유자에게 전화해서 그 아파트를 보러 가기로 했다. 집을 보려면 일반적으로 관리 회사에 연락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관리인과 함께 집을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 집에 한해서는 자유롭게 개방된 상태였다고 한다. U 씨는 관리인과 함께 그 집으로 들어갔다. 들은 대로 문은 열려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거실로 통하는 복도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다음 눈에 들어온 것은 거실의 문에 붙어 있었던 부적.
전에 살던 사람이 그대로 방치하고 간 것 같아서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거실에 들어가자 베란다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거실 창문 위에도 부적이 붙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집 주위에 구석구석 부적이 붙어 있었다. 왠지 모를 기분 나쁜 생각이 들었지만, 관리인과 함께 집을 둘러봤다.
그 집의 구조는 방 2개에 거실과 베란다. 집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지인에게 소개하는 집인 만큼 신중하게 봐야만 했다. 이리저리 돌아보던 U 씨가 안방에 들어갔는데 거기에 옷장이 있었다. 옷장에는 문 중심을 기준으로 해서 부적이 빽빽이 붙어 있었다. 마치 뭔가를 봉인하기라도 한 듯.. 보통 사람이라면 이상함을 느끼고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U 씨는 과거에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순간의 망설임도 있었지만, 무섭다기보다는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그런 호기심이 더 컸다고 한다. 문을 열려고 마음을 먹고 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무리 힘껏 당겨도 열리지 않았다. 몇 번이나 반복해도 옷장 문이 열리지 않았다. [안 열리네..] 그렇게 생각하고 포기하려고 손잡이에서 손을 놓으려는데 안에서 [멍청이..]라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려는 힘이 느껴졌다.
U 씨는 문이 안 열리도록 이번에는 힘을 줬다. 안에서 눌러 오는 힘은 누를 때마다 강해져만 갔고, U 씨 혼자서는 억누를 수 없을 정도가 되어갔다. 그런 U 씨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관리인은 계속해서 옆 방에서 [어이! 이제 갈까???]라고 재촉만 했다. 하지만 대답할 여유 따위 없었다. 힘을 계속 줬지만, 그럴수록 문은 조금씩 열려만 갈 뿐이었다. 그리고 조금씩 열리는 틈새로 검은 어둠이 퍼지고 있었다. [아... 안 돼.. 힘이 안 들어가네..] 그러다가 U 씨는 문 틈새로 시선이 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두 개의 눈알을 보고 말았다.
U 씨도 그것을 보고 더는 참지 못하고 그대로 관리인이 있는 방으로 도망쳤고 곧바로 집에서 나왔다. 나중에 관리 회사에 그 집에 관해 들으려고 했지만, 매물로 나오지도 않았고 열쇠도 없이 개방한 상태로 두는 경우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히 리스트 자료를 보고 전화를 걸었는데.. 증거 자료를 찾으려고 리스트 자료를 찾아봤지만, 그 매물만은 리스트에서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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