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진상 애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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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편의점 진상 애엄마

여대생이고 인턴 실습 나가기까지 6개월 정도 남아서 알바나 할까 하다가
편의점 평일 알바한지 2개월 조금 넘었어요.
하도 빡쎈 알바만 해서 편의점 일은 난이도가 거의 별한개
였어요 동네 장사라 다들 다 친절 하시고

점장님과 사모님도 완전 성격 좋고
교대하는 알바생도 다 좋고 점장님이 너 일 진짜 잘한다 잘한다 하니 기분도 좋았습니다.

동네 장사니 보는 사람이 거의 70%에요.
근처 동네 빵집애가 거의 매일 와요. 와서 젤리나 과자 한봉지씩 사가거나 버스카드 충전이 다구요.

일주일 전이였어요 애가 물건을 고르고 계산을 하려는데
400원이 모자랐어요.
그러더니 집에 가서 가져 오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1시간 정도 넘게 안오니 그냥 물건 제자리에 가져다
놨는데 애가 엄마랑 같이 오더라고요.
제가 인사할 틈도 없이 너 왜 우리 아들 물건도 안주냐고..

무슨 말씀이세요? 하니 그깟 400원
애니까 그냥 주면 안되냐고...;; 여기 동네장사라 입소문 잘못나면 금방 망하는거 모르냐고 400원 가지러 애가
집까지 왔다가 다시 여기로 와야 하냐고..

구멍가게도 아니고 편의점인데.. 구멍가게도 요즘 외상 안돼요... 저는 황당반 당황반으로
저는 알바생이라서 돈이 10원 부족해도 물건을 드릴수가 없다고 그럴 권한은 제게 1%도 없다고 말하니

삿대질 하며 그래서 니가 잘났냐고 .. 어른이 말하는데
권한 따지냐며 때리는 시늉을 하셨습니다.
물건을 고르던 손님이 오셔서 여기 영업장인데 이러시면 영업 방해라고 나가라고 하셔서 씩씩 거리면서 나가셨어요..

그뒤에 손님이 원래 저 여자 억세다고 하면서 위로해주셨고
말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음료한개사서 드렸습니다..

그뒤로 3~4일 뒤 본사에 컴플레인 거셨더라구요...
이유는 손님에게 화풀이 했다고 이상한 이유로요...

점장님은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cctv를 보셨고
얼굴을 보시고 저분은 이 편의점이 아니고 다른 가게에서도 유명한 분이라고 상처 받지 말라셨습니다..

그뒤로 어제 그 아이가 또 물건을 사러 왔고 티안내며
웃으며 잘가라고 까지 했는데.. 부리나케 오시며 이 편의점 물건 안살거라고 환불해달라셔서 환불해드리는 중에 아이의 등짝을 때리며
여기서 앞으로 사지말라고 대놓고 말씀하시고 가시더라고요... 어이도 없고 제가 제돈으로 400원 채웠어야 맞는 건가 싶더라구요.... 넋두리 해봅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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