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만!! 클렌징오일 왜 쓰시나요? 싸웠는데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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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여자분만!! 클렌징오일 왜 쓰시나요? 싸웠는데 제발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저는 20대 여자이고 제 남편은 30대 남자입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1년 반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현재 호주에서 살고 있어요
저는 한국말을 더 편하다고 느끼고남편은 영어를 더 편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저희 대화가 매끄럽지 못해서, 이 곳에는다 한국말로 적을게요..
이번에 슈*** 매장에서 클렌징 오일을 사려고(일요일에)백화점에 갔어요
클렌징 오일을 사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갈 계획이었습니다
150ml에 $48450ml에 $108 이었어요
저는 매일 클렌징오일로 화장을 지우기 때문에 당연히 450ml를 사려고 했는데 갑자기 남편이놀라면서 너무 비싸다고... 어떻게 이런 오일 하나에 $100이 넘냐고...그래서 제가 조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신랑 얼굴을 쳐다봤는데갑자기 자기는 나가있을테니 편하게 사라고 하면서매장을 나가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팔을 잡았어요
그래서 원래 450미리를 사려고 했는데150미리를 사고 $48을 냈습니다
그러더니 가게를 나와서(원래는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함)
"오늘은 집에 가서 라면 먹어야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서운한 마음이 들어(사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그럼 그러자, 라고 했고
괜히 머쓱해져서
"그래도 클렌징 오일은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어"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라면도 먹으면 몸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어" 라고 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눈물이 어찌나 펑펑 나던지... 집에 오는 차에서 정말 한마디도 안하고눈물만 뚝뚝 흘렸어요
남편은 차에서"그냥 그 순간에는 그게 그렇게 비싸다는 사실이 놀라웠을 뿐이야. 미안해"
라고 사과했습니다. 원래 남편은 자상한 성격이에요..제가 돈 쓰는 걸로 뭐라고 한 적도 1년 반 동안 한 번도 없어요.그런데 1년 반만에 클렌징 오일로 이렇게 다툰게 너무 서운한거에요...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면서 결국 그 라면 얘기는 뭐였냐고 따지자그냥 농담이었다며 신랑은 또 사과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마음이 안 풀렸어요...
그런데 그 날 집에 와서 신랑이 밤에 아티클을 보여주면서
먹는 식용유(올리브유 같은...)로 화장을 지워도 된다고 하며
아직 마음이 안풀린 저에게 계속해서 아티클을 모바일로 보여주는 겁니다...
저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Stop! 내가 편하다고! 내가 화장품 가게에서 파는 클렌징 오일로 화장을 지우는 게 편하다고! 클렌징 오일에는 유화작용이란게 있어서 물을 뿌리면 하얗게 변해. 그런데 올리브유는 그런게 없고 그냥 물로 코팅되잖아. 그래서 난 내가 편해서 클렌징 오일을 사서 쓸꺼라고"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분이 안 풀려서 다시 물어봤어요
"그럼 세상에 모든 클렌징 오일 쓰는 여자들은 뭐야? 그 여자들은 왜 클렌징 오일을 쓰는데?"
그러자 남편은 대답했어요
"마케팅에 현혹되어서?"



결국 저는 그 날 말 싸움에서 졌고...(사실 저는 제가 이런 얘기를 신랑과 해야 한다는게 불편했어요...) 남편은
올리브 오일과 클렌징 오일은 똑같은건데그냥 제가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10배에 가까운 돈을 지불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아티클을 보니올리브유로 화장을 지워도 된다고 나와는 있어요...
그런데 먹는 올리브유로 화장을 제가 또 지워봤거든요? 화가 나서...그런데 화장은 잘 녹는데물로 씻어낼 때 지워지지가 않더라구요...기름막이 코팅이 되어서 라고 해야하는건가요? 물을 끼얹으면 하얗게 변하면서화장이 씻기는 과정이 없어서 ㅜㅜㅜ...


비록 아티클로는 먹는 올리브유를 클렌징 오일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지만..저는 제가 절대 낭비(?)하는 여자가 아님을 말해주고 싶어요




클렌징 오일을 쓰는 많은 여성분들..클렌징 오일을 왜 쓰는지 저에게 한 마디씩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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