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남편과 3년의 연애끝에 제작년 5월 결혼해서
1년의 신혼생활을 지내고있는 평범한 27살 주부입니다.
결혼은 나와 남편사이만 좋으면 괜찮을꺼라 생각했는데
막상 결혼해보니 나와 남편이아닌 시댁식구와의 관계가
참.. 힘들다는사실 요새들어 피부로 느끼고있는중입니다.
어릴적 어머님께서 저를 낳던도중 돌아가시고 애지중지 홀로
절 키우셨던 아버지께서 남편과 결혼 후 얼마안되서 췌장암
판단을 받게되셨었습니다. 당장 수술을 해야하는 판에
결혼 전 적금 외에 청약으로 꾸준히 모아두었던 돈을
해약하여 아버지 수술비로 사용했었습니다.
어차피 결혼전 제가 모아두었던 비자금 명목이였기때문에
따로 남편과 상의하지않았었고 시시비비 따지기에는 상황상
시간적 여유도 마음적 여유도 없었기에 남편도 이해해줄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늘도 참 무심하신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해보았지만
결국 아버지께서는 수술 후 3개월도 채 안되서 돌아가셨습니다.
일은 그 후에 벌어졌습니다.
올해 아가씨가 결혼을 준비하던 중 아가씨의 혼수 명목으로
어머님께서 남편과 제게 말도안되는 큰 금액을 요구하시더라구요.
하나뿐인 동생 시집가는데 오빠라면 이정도는 해줘야하는거아니냐,
남편 입장에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였기때문에 여유돈이 없었고 저에게 따로 물어보더라구요
예전에 청약에 돈좀 모아둔거 있지않았냐고.
저는 당연히 아빠 수술하고 하는 비용으로 썼다 말했죠.
그런데 남편이 바보같은건지, 이 이야기를 토시도 빠짐없이
시어머님께 말씀드렸던겁니다.
황당한건 어머님의 반응이었습니다. 남편한테 상의 한마디없이
어떻게 돈을 그렇게 막쓸수있냐, 결혼했으면 모든 재산에 있어서
남편과 합의하에 조정을 해야지 등부터해서 다 참을수있었습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결혼 전부터 워낙 말도안되는 트집부터해서
이런분이겠거니 생각하고 한 결혼 이일 외에도 어머님께서
트집아닌 트집잡으시며 뭐라고 하실때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흘리자
라는생각으로 참고 또 참았기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죽을꺼 그돈 얘(아가씨) 혼수 비용으로 썼으면
고맙단소리나듣지 죽을사람한테 돈먹여봤자 어차피죽을꺼 한심하다 는등
위와같은 말들을 제 가슴에 대못을 박더군요
평소에 눈물이 없던 저인데 살면서 운적을 뽑으라면 세어볼수있을만큼
잘 안울던 제가 어머님의 말씀에 펑펑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그 모습을 본 남편이 중재를했고 겨우겨우 마무리되었었습니다
그런데 그후 뜬금없이, 어머님께서 따로 연락을 해오시더라구요.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혹 보험금 탄거 없냐고..
그래서 보험금 총 2억 수령해서 남편 사업한다고 가져가고
한 2천정도 남아있다 말씀드렸더니 목소리부터 변하시면서
그 돈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돈 맡겨놓은사람처럼 당당하게..
그래서 당연히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빌려주는것도아니고.. 아가씨 혼수비용에 돈을 바치라는것 부터 솔직히
마음에 들지않았기때문에 정중히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남편사업 초창기라 고정수입이 없어서 그나마도 이돈으로
생활비하고있었거든요.
그때부터였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매일같이 집에오셔서 말도안되는
트집으로 괴롭히기 시작한게,
근데 참 교묘하신게 지난번일로 남편이 어머님께 집사람한테
심한소리 하지말란 말은 꼬박꼬박 지키시기위해 남편앞에서는 저한테
잘해주는 '척'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어머님이 이런다, 저런다
말을해도 나이많은어머님이 저렇게 노력하면 너도 좀 바껴줬음 좋겠다
는 반응 밖에는 안나오는겁니다.
행복을 꿈꿨던 신혼생활이, 결혼생활이 시댁으로인해 잿빛이 되어감이
너무 억울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제가 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저보다먼저 결혼해서 결혼생활하시는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몇글자 적어올립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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