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에 미친 장애인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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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같은 아파트에 미친 장애인이 삽니다.

제목 그대로 같은 아파트 단지에 미친 장애인이 삽니다.
너무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경비 아저씨나 관리소 사무실 직원들과 같은 아파트 주민들끼리
해결을 해보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해도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도움 요청하고자 글 올립니다.
 
일단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직장인 1년차이고
오빠는 결혼해서 길 건너 아파트 다른 단지에 올캐언니와 딸 7살 아들 3살 남매 두고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이웃들이 함께 겪은 일이 많지만, 일단 저희 집 사람들이 겪은 일만 올립니다.
 
1. 장애인 주차구역 문제
당연히 장애인 주차구역이니 주차하지 않습니다. 아파트 단지여도 장애인 주차구역이니까요.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부모님을 태우러 나가거나 짐을 꺼낼 때 장애인 주차구역 앞쪽에 1~2분 정도 정차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직접 주차를 하는 것도 아니고, 진입을 막아 차를 못 대도록 정차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다짜고자 잠시 차를 정차하고 짐을 꺼내는데
자기가 보기에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지 않았더라도 주차하기에 불편하게 정차를 했으니 신고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무엇이 불편하신지 모르겠다고, 제가 직접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댄 것도 아니고, 진입을 막을 정도로 가깝게 정차를 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했더니
자기가 보기에는 불편하답니다. ( 완전 어이 상실...) 그러더니 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자기가 그렇게 장애인 주차구역 근처에 제가 차를 대서 보기에 불편한데,
( 아니 무슨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으셨다, 불편하셨다도 아니고...)
특별히 지금 짐을 내리고 있고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 라인 주민이니 봐 주겠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신고하면 10만원 과태료인데, 신고 안 하고 봐 주는 것이니 5만원을 자기에게 내랍니다.
 
이때부터 멘붕... 결국 경비아저씨 오시고 지나가던 사람들 와서 한두마디씩 거들고 해서
똥 밟았다 하고 이젠 절대 그 사람 보이면 아파트 현관 앞에 정차도 안 합니다.
 
세상에 무슨 제가 주차해서 위법을 저질른 것도 아니고 신고를 안할테니
과태료 반을 자기에게 내라니 이 무슨 미칀...
 
* 그래서 제가 이 사람이 정신지체나 지적지체나 이런 부분이 있을까봐 경비아저씨에게 여쭤봤더니
그냥 정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몸만 불편한 장애인이라고 다리 한쪽이 좀 불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홀어머니와 남동생과 살고 있으며, 40대 중반 정도 미혼이라고 하네요.
 
2. 성희롱 및 성추행(?)
- 성희롱은 제가 당한 것이고, 성추행은 그냥 제가 보기에 7살 조카가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니 제가 보기엔 거의 확실합니다.!!!
 
그 때 이후로 계속해서 눈에 보이면 막 편의점 일부러 들렀다 오고 하면서 피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그 남자는 16층 저는 13층 ㅠㅜ
결국 마주친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다가 엘리베이터를 둘이 탔는데,
너무 무서워서 멀리 떨어져 엘리베이터 구석에서 타고 내려가는데
엘리베이터는 거울이 있잖아요... 그런데 자기 중요 부위를 만지는 겁니다 ㅠㅜ
너무 싫어서 결국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뭘 어쨌냐며 그냥 자기 몸이 그래서 마사지 중이라는 겁니다. 제가 날카롭게 그러지 마시라고 했더니 자기가 뭘 어쩌고 있냐고 그러냐면서 계속 만지는데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결국 경비아저씨한테 가서 시시티비 보고 난리가 나서
엄마 내려오시고 큰 소리 나니까 사람들 몰려오고 그렇게 난리가 났는데
 
계속 발뺌을 합니다. 중요 부위가 아니라 그냥 허벅지 안쪽이었다구요.
그래서 계속 말다툼을 하다가 경찰 신고를 해야하나 어째야 하나 막 상의하고 있는데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이라서 이러는 거라고, 다른 선진국은 자기같은 장애인이 있으면
나라에서 알아서 집으로 창녀도 보내준다고 자기는 억울하다고요.
정말 별 이런 미친놈이 있나 싶었고 그렇게 혼자 화를 내면서 씩씩거리더니
자기 집으로 그냥 도망을 갔고, 경찰이 오긴 왔는데, 계속 실갱이 하고
이웃집에 너무 폐가 되는 것 같아 다시는 상종하지 말고 무조건 피하자고 했습니다.
 
세번째가 제 조카 일인데요... 시시티비로 확인 했습니다.
 
조카가 집에 와서 제가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고, 
조카가 저한테 과자 사달라고 한다고 내려온다고 해서, 1층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하필 엘리베이터가 16층 거쳐서 13층 거쳐서 내려오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ㅠㅜ 그놈이랑 조카가 같이 내려오는데
일단 저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조카한테 물어봤죠.
 
왜 혼자 내려왔냐고,
 
조카가 신발 신고 엘리베이터 타고 기다리고 있는데,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타고 엄마(저한테는 새언니) 가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데, 가디건 챙겨 입는다고 잠시 늦은 사이에 엘리베이터가 닫혔다고요. 16층 아저씨가 먼저 타고 있어서 '엄마 타야되요'라고 말 했는데 그냥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고요.
 
이것도 시시티비 확인해 보니까 그놈이 조카가 잠깐만요 했는데 닫힘 버튼 누른 거였구요.
 
여하튼 조카한테 저 아저씨가 뭐라고 했어? 말 했어? 했더니,
조카가 예쁜 원피스 입었다고 예쁘다면서 쓰다듬어 줬답니다.
그래서 저 아저씨가 어디 쓰다듬어줬어? 했더니 머리부터 어깨 그리고 다리까지 쓰다듬어줬어
그러는데 느낌이 너무 이상한 겁니다.
 
시시티비 확인했더니 조카 옆에서 고개를 숙이더니 머리부터 어깨 원피스 쭉 훑으면서 손바닥으로 만져서 쓸어 내리는데
원피스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거였는데, 무릎까지 그렇게 쓸어 내리더니
치마 속으로 손을 올렸다가 종아리까지 쓸어 내렸더라구요.
 
정말 미쳐버리는 줄...
 
경비아저씨한테 얘기하고 관리사무실에 얘기하고
엄마랑 오빠랑 언니는 울고 싸우고 난리 나고 지금 오빠가 고소인지 신고인지 한다고
사방파방 알아보는데
 
경비아저씨가 그러는데, 지난번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 누가 신고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자기는 장애인이라 그렇게 해도 어차피 그냥 넘어간다고 그러고 돌아다녔다면서...
 
하... 정말 미쳐버리겠네요.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으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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