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욕하실수도 있지만 6살짜리 딸이 저를 약올립니다.
아빠한테 앙증맞은 애교부리고 엄마한텐 쌀쌀맞거나 흥 하면서
무시하고.. 근데 처음엔 귀여운 투정으로 넘겼는데
이게 반복되니까 저도 욱하게 되고 감정조절이 잘 안되요...
일단 엄마랑 아빠가 같이있으면 굳이 엄마 아빠 사이로 삐집고 들어온다던지 아빠옆에 찰싹 달라붙어 저를 떼놓으려 한다던지.. 초반엔 귀여웠어요. 근데 반복되다 보니까 너무 얄밉고 어떨땐 질투나기도 해요.
분명히 밥 안먹는다고 했다가 아빠가 밥먹자 그러면 맛있게 먹고 아빠가 요리한건 엄청 맛있다고 오바액션 취하고 그런데 웃긴건 아빠 출근하고 없을땐 제말 고분고분 잘 듣거든요ㅋㅋㅋ
엄마 그렇게하면 속상하다 라고 하면 안그러겠다고 하더니 아빠 오면 또 아양떨고... 무시하는 눈빛에 또 아빠귀에 속닥속닥 남편한테 물어보니 별말아닌데 굳이 귓속말한거라고 하고..
이젠 거짓말로 이간질도 하네요.
분명히 밥 맛있게 먹어놓고 할머니 오니까 저희 시어머니가 딸한테 우리강아지 밥맛있게 잘먹었어? 이러니까 아니 엄마가 밥도 안차려주고 아무것도 못먹었어 이라면서 울질않나
남편이 남편누나랑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고 있었는데 굳이 저한테 와서 "아빠 지금 엄청 예쁜여자랑 전화통화한다 엄마큰일났다~" 이러고ㅋㅋㅋ 아 글로 표현 못하겠어요.
책읽어보니까 엘렉트라 콤플렉슨가? 그거같기도 하고...
저희부부가 버릇없이 오냐오냐 키운적 없고
아빠앞에서 엄마한테 버릇없는 행동하면 아빠가 그자리에서
단호하게 야단치는데도 며칠지나면 또 반복.
가끔 한대 콕 쥐어박아주고 싶기도 해요. 글로 다하지 못한 많은 행동들이 있지만 이만 쓸게요.. 하....글쓰고 보니 못난 엄마 같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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