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에 대한 남편 발언

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n번방에 관한 헤드라인만 보고 뭔지를 몰라서 남편에게 물었어요
 
나: n번방이 머야?
남편: 넌 뉴스도 안보냐? 뉴스좀 봐 너도 당한거 아니야? n번방이란..블라블라..
나: 그건 범죄자나? 근데 너도 당한거 아니냐니? 너는 할말 못할말 구별도 못하냐?
남편: 아니..(당황한 표정) 난 농담이지..니가 진짜 그렇다면 내가 농담 못하지..
나: 그렇건 안그렇건 그런 농담은 안하는게 상식아니야? ( 진짜 소름끼치고 기분 더러워짐)
남편: (반격) 그럼 니가 n번방 물은건 니 마음속에 나도 n번방 봤을꺼라 생각해서 그런거 아냐?
      나도 기분 나쁠려고 한다.
나: 난 너한테 n번방이 뭔지만 물었어 그런 생각하지도 않았어.

 

 

     설사 내가 너한테 n번방 본적 있나고 농담으로 물어도
     가해자로 농담하는거와 피해자로 농담하는거와 같냐고?
남편: 알겠다 앞으로 조심할게
나: (기분이 1도 안풀린 상태서 거실로 나와버림)
 
잠이 안와요
제가 예민하나요? 저 진짜 지금 너무 화나네요.
남편이 n번방이네 확인해봐라 그런 댓글은 지양 부탁드립니다. 그건 차후 문제구요ㅠ
일단 그런걸 다 떠나서 저는 남편이 한 저 말이 과연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농담인지 저만 소름끼치는건지 궁금하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