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지금 한판 하고 너무 짜증나고 속상해서 글 올려요.
신랑 말로는 다들 이렇게 산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건가요?
이제 결혼 1년차입니다.
결혼할 때 당시 신랑은 저한테 맞벌이를 요구해왔고, 저는 그럼 집안일 분담을 요구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집구할때 대출을 좀 받아서 맞벌이가 필수이긴 했습니다 ㅜㅜ
일단 저희가 각자 정한 집안일은
아내일(제 일):
1. 식사 차리기
2. 주말에 집안 청소기 돌리기
3. 빨래
4. 부엌 청소
신랑일:
1. 설거지
2. 주말에 집안 밀대질하기
3. 쓰레기 버리기
4. 화장실 청소
이렇게입니다.
식사차리기는 신랑이 그래도 아내가 차려주는 밥 먹는게 로망이라길래 제가 맡기로 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부엌 청소도 제 담당이 되었습니다.
청소도 남자가 청소기 들면 가오가 안산다고 ㅋㅋㅋ 저보고 하랬어요.
맞벌이 하고 있으며 제가 신랑보다 한 50? 정도 못 벌긴 하는데 ㅜㅜ 인센티브 포함하면 사실 비슷합니다.
출퇴근 시간도 비슷해요. 출근은 같이 한 7시~7시반쯤에 나가고요, 퇴근시간은 전 6~7시사이, 신랑은 7~8시 사이정도입니다.
그런데 진짜 짜증나는게 신랑이 자기 할 일을 제대로 안해요!!!
말로만 한다한다 하고 다음에다음에! 지금은 몸이 아파, 너무 피곤해, 너무 배불러, 전화좀 받고 할게~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고 하다보면 결국 제가 하게 됩니다 ㅜㅜ
이게 1년이 넘어가니까 이제 열받는걸 넘어서 자포자기 수준이에요.
그러려니... 하고 그냥 반쯤 포기한 상태입니다.
엄청 뭐라 뭐라 많이 하면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 쓰레기는 버려주네요... 하
오늘 신랑이 저한테 이제 대출도 다 갚아가니까(7월에 다 상환합니다) 아이 계획 좀 세워 보자고 합니다.
전 정색하고 싫다고 했어요.
지금도 독박가사 다하고 있는데, 이대로 아이까지 가지면 독박육아 하게 될게 뻔히 보이더군요.
신랑은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아이 태어나면 어련히 알아서 잘할거라고. 걱정말라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믿어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보여준 사람이.
그래서 전 싫다고, 최소한 2개월동안 제대로 할일 하면 그 때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신랑이 저보고 너 진짜 꽉 막혔다. 다른 여자들은 다 그렇게 산다. 2세 거부도 이혼사유인건 알고 그러는거냐 엄청 뭐라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헬게이트 뻔히 보이는데 들어가는 사람있나요?
제가 지금 무리한 요구를 하는거에요? 신랑 말처럼 쪼잔하고 배려심 없는 건가요 ㅋㅋㅋ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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