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동갑 부부입니다
결혼2년차구요
남편이 같이 대학 입학했을때부터
저 좋다고 1년넘게 구애해서 사귀게 됐구요
그렇게 사귀다 결혼했어요
우리과 특성상 남자가 많은과였는데
다들 친구처럼 잘 지냈습니다
그치만 전 결혼후에 그 많던 남자인 친구들과
절대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고요
모임이 있다하더라도 남편에게 항상 말을 합니다
근데 대부분은
남편과 저의 공동(?) 친구들이라서 (같은과라서)
제가 따로 남사친들과 만난적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근데 남편은 아니었나봅니다
연애때도 저를 거슬리게 했던 여자가 있는데
결혼후에도 저를 미치게하네요
이 여자 때문에 남편한테도 정떨어졌고
내가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남편과 살아야하나
싶어서 요즘은 그냥 이혼할까 합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다들 남편의 여사친 어떻게 생각하세요?
술마시면 데리러와달라고 합니다
이건 연애때도 그랬는데 심지어 지도 남친이 있을때도...
그래서 남편이 그 남친한테 연락해서 그 남친이
데리러 갔고요
연애때 저 모르게 새벽에 둘이 만나 술한잔 하다가
저한테 걸려서 뒤지게 혼났습니다
한번만 더 이런일 생기면 학과에 소문 내서
얼굴도 못들게해주겠다고 분명 경고 했는데
또 카톡 하더라고요
하트 가득 ㅋ 남편은 그래도 대꾸 잘 안하는데 받아주고 있는
걸로도 짜증이
나서 소문냈습니다 ㅇㅇ이가 내 남친한테 자꾸 연락하고
밤에도 데리러 오라고 하고 술마시자고 한다고 내가 세명이서
연애하는 기분이라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그 얘기
듣고 어이가 없어서 걔한테 한 소리 했고
걔 역시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불쌍한척 했지만 친구들
다 돌아섰습니다 걔 고등학교때도 그러다가 친구한테
귀싸대기 까지 맞았더라고요
그렇게 한동안 제 욕하고 다닌다는 소리는 좀 들렸지만
남친한테 연락 안하더라고요
저희 결혼식때도 안온걸로 알고요
남편은 그 당시에 왜 그랬냐 너무 심했다
앞으로 자기가 더 조심하면 되는건데
하며
걔 편을 들길래 그럼 헤어지고 걔 달래주러 가라고
니가 이런식이면 나도 너한테 미련없으니 떠나라고 했습니다ㄱ
그러자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더군요
믿고 연애했고 믿고 결혼했습니다
대학 같이 다니던 동기들 모임이 있는데
그 여자도 나온다더라고요 그래서 꼭 가려고 했는데
장염때문에 몸이 안좋아 남편 혼자 갔습니다
결혼도 했는데 설마 했죠 ㅋ
그랬더니 한 친구가 카톡으로
쟤네둘 러브샷 하고 난리났다고 주변애들도 다 술취해서
말릴 정신도 없고 말렸는데도 여자가 앵겨붙고 난리라고
그 얘기 듣자마자 아픈몸이끌고
달려갔더니 남편품에 쏙 안겨있고 친구들 대부분은
집에 가고 없더라고요
남은 친구들 지들끼리 술마시다가 저보고 깜짝놀라서
두사람 떼어내기 바쁘대요
남편도 정신차렸는지 오해라고 무릎부터 꿇고
자기 얘기 들으라고 하더라고요
얘가 회사에서 부당하게 잘려서 친구로서
위로해준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쳐서 귀싸대기 치고 그 여자 바라보니
눈물 뚝뚝 흘리며
니 남편이기전에
내 친구이기도 해!
열받아서 맥주잔 들어서 술 다 부었습니다
고소당하기 싫으면 내 남편한테 앵겨붙지말라고
남편이 등뒤에서 안절부절 하길래
너도 마찬가지고 내가 언제까지 너를 봐주냐고
이럴거면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울면서 제발 그소리만 하지 말라대요
그대로 집에가서 각방 썼습니다
아침에 친구들이 미안하다고 걔 다시는 안부르겠다고
자기들도 술취해서 몰랐다고 그러는데
그냥 다 짜증나서 친정왔습니다
남편 계속 어디냐고 연락오는데
이제 꼴도보기 싫습니다
내가 그렇게
싫다고 연애때도 난리치고 그랬는데
나 몰래 몇번이나 만났는지 뭘 했는지
이제 더이상 남편을 믿을 수도 없네요
막말로 연애때 저 좋다고 한 남자
꽤 많았습니다 남자선배들도 저 엄청 예뻐해주셨고요
근데 저는 남편만나고 한번도 사적으로 연락하고
장난치고 한적 없습니다
차라리 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싶기까지 하네요
다들 남편의 여사친 어떻게 생각하세요?
완전히 친구를 끊어내라 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지금 드는 생각은 그냥
이혼밖에 없습니다 이젠 사랑한다는
생각도 안들고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야할까? 싶습니다
이혼할거면
아이없을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고요...답답하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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