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차이나는 31살 먹은 제 오빠가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데려왔어요. 여자분은 오빠랑 동갑이고요 그리고 저번주 주말에 상견례를 진행했는데 결론만 말하면 사돈이 제 결혼자금까지 끌어서 가져오라고 했어요
저희 부모님이 결혼자금으로 1억씩 각각 모아놨었고 오빠가 모은돈 1억 이랑 해서 저희오빠가 2억 여자쪽이 3천 하기로 했었는데
사돈쪽이 서울쪽에 전세를 해야 애들 살기가 좋다고 남자쪽이 힘좀 더 써보시라고 했대요
그래서 저희 아빠가 우리도 힘들다고 천천히 살림은 키우면 된다? 그랬대요
사돈이 한숨쉬면서 그럼 여동생은 어떻게 시집보내려고 무슨돈으로 보내려고 하셨냐고 해서 저희 아빠가 오빠한테 달라고 할까봐 그러는줄 알고 동생꺼는 따로 챙겨두었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 그랬는데 사돈이 그럼 그돈 일단 보태서 쓰자고 하셨대요 여자는 시집보내는데 돈 얼마 들지도 않고 여자는 시집가면 만고 땡이라고 힘써보라고 아들 장가 보내는데 돈이 아깝냐 그랬대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그건 안될꺼같다고 하고 분위기 안좋아져서 그 자리 그냥 파하고 집에 왔다고 했어요. 부모님은 노발대발 난리가 났고 오빠만 그냥 그 돈 달라 나중에 갚겠다 결혼해서 잘 살겠대요
제정신인지 모르겠어요 제 결혼자금건드린건 둘째치고 일단 우리집을 그냥 호구로 보는거같은데
결혼전에도 이러면 나중에는 더 요구할게 뻔한데 이 미친새끼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도 오빠가 울고불고 하니까 빚내서라도 해줄까 하는거 같아서 걱정되고 죽겠어요 저희집 분위기는 일단 살얼음판이고 사돈쪽에서 전화도 몇통왔대요 저희 오빠 정신차리게 말좀 해주세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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