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트레이너랑 싸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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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헬스트레이너랑 싸웠는데요

살 빼려고 집 근처 헬스장 피티 끊었어요
첫날 상담을 하는데
대뜸 남자 트레이너가 연필로 제 허리쯤을 누르면서
이거 싹 빼게 해드릴게요 하며 쳐 웃길래
기분이 나빴지만 소심해서
아 터치는 하지마세요... 눈치보며 한마디했네요
그때 소리를 지르고 뛰쳐나왔어야하는데 ㅡㅡ
상담을 대충 끝내고 기초체력테스트인지 뭔지를
한다길래 시키는대로 하고 있는데
트레이너가 "본인은 상체랑 하체중에 어디에 더 살이 쪘다고 느끼세요?"
하길래
저는 "저는 상하체 골고루 찐거 같은데요?"
했죠
그랬더니 코웃음을 치면서 "그게 자랑입니까?"
하길래 제 표정이 굳었는데 제 표정 봤으면서도 계속
"그거 자랑아니잖아~ 맞아 안맞아? 대답해봐요"
뭔 반말을 섞어가며 얘기를 ㅡㅡ 

너무 불쾌하고 민망해서 그대로 피티실 나와서
인포에 있는 직원한테 환불해달라고 여기서 못하겠다고 
조근조근 말했어요 근데
헬스트레이너가 쫓아와서 "장난도 못쳐요? 귀여워서 장난친건데 뭘 이런걸로 화를 내요"
하며 실실 쪼개면서 팔을 잡아 끌길래 제가 정색하고
당신한테 그런소리 들을 이유 없다고 여기서 안한다고
인포직원한테 환불해달라고 그랬어요
근데 인포 직원은 눈치보다가 도망가버리고
핼스트레이너는 자꾸만 귀여워서 장난쳤다고 하면서 한숨 푹푹 쉬는데 넘 빡치는거예요 
됐다고 여기서 안한다고 난리 치니까 결국 환불은 해줬는데
헬스트레이너가 쫓아나와서
진짜 장난친거라고 돈 안받을테니까 자기랑 운동하자고 그러더라고요 
무시하고 왔는데 친구는 제가 예민하다 하네요 
헬스트레이너가 고객한테 이런 식으로 말해도 되나요? 
친구는 제가 살쪄서 모든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거라고
열등감인거라고 하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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