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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공정한 의견을 듣고 싶어 저의 성별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겠습니다.
상황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받은 카톡입니다.
남자가 7살 많고 직장인, 여자는 대학생입니다.
이 카톡으로 봤을 때 남자가 여자에게 그럴 수 있다, 혹은 남자가 잘못했고 여자가 지적할 만 하다. 중 어떤 게 맞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카톡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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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이 얘기를 할까말까 한다면 어떻게 말해야되나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말하는 게 우리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좋을 것 같아서 이야기해요.
항상 나를 신경써주고 많이 챙겨줘서 늘 고맙고 감사하고 있어요. 물론 내가 많이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겠지? 아마 자기도 10번 답답한 거 참고 한 번 얘기하는 걸 거야.
평소 말할 때 나는 아무 생각없이 '~한 일이 있었다' 라고 얘기하면 자기가 '왜 그렇게 행동했어? 그게 아니라 이렇게 했어야지.' 라고 얘기할 때가 많아요.
나는 사실 그때마다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그래서 '아 그렇구나 내가 그 점까지 신경 못 썼는데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어서 그랬다.' 라고 얘기하면 또 '그래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라고 대답이 돌아오고.. 결국 '미안하다. 잘못했다. 앞으로 안 그러겠다'로 얘기가 끝나는 것 같아.
이게 반복되다보니 이제 어떤 얘기든 말하기가 많이 조심스러워지고 꺼려져. 거짓말하기 싫은데 자꾸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이런 일이 생기니까 나중에는 거짓말을 하게 될 것 같고.
나는 자기랑 동등한 사이로 존중받고 싶은데, 그래서 자기생활에 크게 토달지 않으려하는데 (토달았다 해도 자기가 '~해서 이렇다'고 얘기하면 그래 하고 더 이상 터치하지않는 편이고.) 나랑 자기는 연인 사이가 아니라 보호자와 아이같은 느낌이 들어요.
자기가 답답할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해요. 그래도 일단은 내 입장에서 그랬구나, 공감해주고 나중에 자기 의견을 얘기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공감보다 지적받는다는 느낌이 더 강해서 그래요.
사실 요즘 이 문제로 계속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어. 나라는 사람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오빠랑 만날 수 있는 건가 싶었고, 그래서 전화도 요즘 계속 빨리 끊으려 한 거구요. 대화가 잘 통하고 편안해야 더 얘기하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받으니 계속 스트레스 받을 상황 자체를 피하는 것 같아.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얘기해요. 자기가 내 생각을 조금 이해해줄 수 있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그럼 점심 맛있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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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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