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시친에 맞지않는 글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제일 활성화된곳에 글 적어요.
저희 집은 대문으로 들어오면 제 방 창문이 먼저 보이는 구조입니다. 문이랑 가깝죠.
그리고 또, 저희 동네는 길고양이가 굉장히 많아요. 이 동네 저 동네 돌아다니며 이사를 다녀봤는데 유난히 이 동네가 많더라구요.
며칠전부터 제 방에 있으면 창문밖으로 고양이 울음소리, 물 먹는 소리, 사료 먹는 소리 등등이 자주 들리길래 출근하는 길에 확인을 해보니 제 방 창문 구석쪽에 사료와 물이 담겨있는 그릇이 있더라구요.
이걸 누가 여기 놨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저희 가족은 절대 아니였어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릇을 옆쪽으로 살짝 옮겨놓고 출근을 했어요 (창문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였어요. 대문쪽에 조금 더 가까울 정도)
그러고나서 퇴근을 하면서 다시 봤는데 그 자리로 다시 옮겨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뭐야 하고 다시 옮겨놓고 집으로 들어와 쉬고있는데
밖에서 궁시렁궁시렁 하는 소리와 함께 그릇에 사료를 담는 소리가 들렸어요. 쇠그릇이여서 소리가 더 잘 들렸던것같아요.
그래서 바로 밖으로 나가 확인을 해보니 처음 보는 아줌마가 그릇에 물을 담고있는걸 확인을 했고
아주머니에게 누구시길래 남의 집 앞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놓으시는거냐, 이 집에 사는 우리의 허락을 맡았냐, 어디 사시길래 본인 집이 아닌 남의 집 앞에서 이러시는거냐 했더니
오히려 아줌마가 더 화를 내시더라구요. 불쌍한 길고양이 밥 좀 챙겨주는게 잘못됐냐면서요. 요즘 젊은 사람들 핸드폰 끼고 살던데 검색 해보라며 길고양이들 밥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왜 허락없이 그릇을 맘대로 옮겨놓냐며 적반하장..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여기는 제가 사는 집이지 아줌마 집이 아니고, 제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 남의 집 앞에 그것도 허락없이 사료를 챙겨주는게 말이되냐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하는 말은 이 집쪽으로 고양이가 잘 온다며 그래서 여기 놨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에는 동물 털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도 살고있다. 고양이 밥을 챙겨주실거면 대문 밖으로 주시던가 아줌마 집쪽으로 옮기면 고양이들이 찾아갈거다.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요즘 사람들 참 정없다며 궁시렁 거리면서 그릇은 나중에 옮길곳 찾으면 옮기겠다며 그냥 가셨습니다.
가시는거를 끝까지 보고있었는데 저희 옆옆집에 살고계시는 분이더라구요? 5일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 그릇은 가져가지않으셨고 사료는 떨어져 오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환멸이 납니다.
그리고 어제 토요일 출근을 하려고 나왔는데 우편함에 편지가 있더라구요. 그 아주머니였습니다.
정 없는 제 태도가 생각할수록 어이가없어 사과를 하면 그때 옮기겠다구요. 이 문제가 제가 사과를 해야 할 정도로 예의가 없었고 정이 없었나요?
그릇 제가 치울 생각은 없습니다. 아줌마가 한 일 끝까지 직접 처리했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사과보단 오히려 신고가 가능하다면 신고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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