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복수했더니 고소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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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층간소음 복수했더니 고소한대요.

많은 분들 조언 듣고싶어서 여기에 글 올려요 
다소 흥분 상태로 모바일 작성중이라 
맞춤법 양해 부탁드릴께요

지금 사는 아파트는 이사온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윗집이 미취학 아동 남자애만 둘 키우는 집이라고하기에
헉 하긴 했어요 그래도 뭐
밤 10시 넘거나 주말 쉬는날 너무 이른 아침이 아니면
참아보자 생각했고

아파트 로비에 층간소음 발생시 
직접 인터폰이나 찾아가지 말고 
경비실 통해서 연락하라고 안내문 작성 되어있길래 
경비원분들 너무 귀찮게 하기 싫어서
참고 참고 살면서 1년 넘게 살동안 딱 3번 인터폰했어요 



처음 인터폰 한건 
금요일 저녁에 나혼자 산다 본방사수 하고 있는데 
쿵쿵쿵쿵 하는 소리가 계속 나서 
경비실에 연락했고 경비실에서 윗층에 연락해보고
다시 저희집에 연락 주셨어요 
다음날 손님 오기로 해서 
TV보면서 마늘 빻고 재료 손질하고 있었는데 도마 소리가
시끄러웠나 보다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밤 11시가 다되가는데 마늘을 빻는다고?
어이가 없었지만 나머지는 내일 한다기에 일단 넘어갔어요 

두번째는 
화장실에서 큰소리치면 소리가 들려요
작은 소리도 들리는건 아니고 엄청 크게 악써야 들려요
밤 10시 넘어서 잘려고 안방에 누웠는데
싸우는지 욕하면서 언성 높인 대화가 오가고
물건을 던지는 건지 쿵쿵소리가 엄청 나더라구요
늦은 저녁시간이니 금방 마무리 되겠지 하고 
일단 참았어요 근데 얼마 안되서 아이들이 
으악!아빠 안되요 제발요!!!!!!
형아!!!형악!!!말려야되!!!!!!!
울면서 악을 쓰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바로 경비실 연락했어요 
경비실에서 다시 저희집에 연락 주시기도 전에
바로 조용히 하길래 넘어갔구요


마지막은 최근 주말에 애들이 우다다다다다 뛰는소리가 
정말 쉼 없이 계속 나고 소파나 식탁의자에서 뛰어내리는 건지 
쿵!!!!!하면서 울리는 소리가 중간중간 나는거에요 
너무 깜짝 놀라 깨서 시계를 봤더니
오전 7시10분......하.....
오전 8시까지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경비실 연락했더니
순찰중이라고 마침 저희동 근처라고 
직접 가보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안되서 저희집에 경비원분이 오셨는데 
윗집에 지금 사람 없는것 같다고 
현관 벨을 3번이나 눌렀는데 아무도 안나온다고
그래서 무슨 소리 하시는 거냐 
지금도 이렇게 소리가 나는데 잠깐 들어와 보시라고 해서
잠깐 들어오셨는데 오시자마자 우다다다다다
소리가 났어요
직접 들으시더니 아휴 엄청 뛰어다니네요 
다시 올라가 볼께요 하고 올라가셨어요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다시 오셔서는
다시 가니까 남편분이 나오셨는데
자기집 아니라고 애들 소파에 앉아서 얌전히 티비만 보고있다고
층간소음 나는거 자기집 절대 아니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래요 하.....

이 얘기를 전달 받고 있는 순간에도 계속 소리가 나는데
일단 경비원분께 아침부터 감사하다고 
간식이랑 음료수 챙겨드리고 보내긴 했는데
이날 하루 종일 시끄러웠어요

저희 아파트는 같은층 다른집에선
소음이 넘어 올수가 없는 구조에요 

이 날 이후로 어른들 발망치 소리까지 심하게 들리기에
참다참다 쿵쿵 우다다다다 소리가 날때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서 천장을 쳤어요 
그랬더니 몇시간 조용했다가 또 뛰고 발망치소리나고 
그러면 저도 또 천장치고 그렇게 이틀했더니 
경비실통해 연락왔어요 천장 치지 말라고 
그래서 저희도 안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작정한듯 어른들 발망치 소리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계속 천장 쳤어요 
그랬더니 직접 찾아와서는 우리를 고소하겠다고 
자기가 윗집에서 내는 소리 아닌거 확인 다 했고 
이집에서 천장 두들기는게 확실하다
천장 치는것 때문에 애들이 트라우마 걸려서
화장실 문 닫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랜다 
가만두지 않을꺼다 그러기에

다른집에서 소음 넘어오는거 아니냐
그러게 진작 애들 교육좀 잘 시키지 그랬냐
다른집에서 얼마나 시끄러웠으면 그러겠냐 
우리집 아니니까 오지 말아라 똑같이 얘기해줬어요 

그러니까 애들이 아직 4살 6살이라
말을 안듣는걸 어쩌냐 묶어놓고 키우냐
최대한 조용히 시킬테니 천장 치지 말아라 
애들 트라우마 걸렸다 
우리 애들 잘못되면 가만 안둔다 혼자 막 떠들다 가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 두고 봤는데 
계속 애들뛰고 발망치 소리 내길래
일주일 참다 참다 저도 또 천장 쳤어요
그랬더니 고소 한다고 또 찾아왔어요 

그래서 이번엔 얘기 했어요 
조용히 시킨다더니 애들 여전히 뛰어다니고
애들만 문제가 아니라 그집은 어른들 발망치 소리도
장난 아니다 

저는 아파트에서 애키우는 집은 아이들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층간소음 매트를 깔든 슬리퍼를 신던 덧신을 신기던지 
3가지중 하나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희집은 애 없는 신혼부부인데도 층간소음 매트리스
중문부터 거실이랑 주방까지 맞춤 설치 했고 
그러고도 슬리퍼 신고다닌다
이중에 뭐 하셨냐 하고 따지니까 

막 횡설수설 하면서 애들 트라우마 걸렸다 
어쩐다 저쩐다 하는데 
결론은 세가지중 한개도 안했구요

더 할말없고 조용히 지내시면 저희도 안한다 하고 
문닫고 들어왔는데 어이가 없어요 


이거 저희집만 잘못한건가요?
저희집 고소가 가능해요?
다들 소음은 저녁 몇시까지 참으세요?
4살 6살은 진짜 교육이 잘 안되나요?


현실적인 의견 많이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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