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배려없는 먹성' 글 쓴 사람입니다
헤어진 후기를 마지막으로 쓰고자 이어쓰기합니다
댓글 빠짐없이 전부 읽어봤구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인데
일주일동안 무슨 전쟁을 치른 느낌입니다.
제대로 마무리가 안돼서 후기 아닌 후기만
써서 발암이셨을 분들 죄송하구요
짧게써야 되는데
아직도 너무 열이받아서 글이 또 길어질거 같아요.
최대한 요약할게요
결론은 헤어졌습니다
맨 처음에 이별통보하고 미친듯이 전화가 와서
있는 그대로를 얘기해줬는데도
인정을 못하길래 몇 번 다시 대판 싸우다가
아 진짜 글이라도 써야되나.
말로 싸우는 것보단 글을 보여줌으로써
제 3자의 입장까지 같이보면 인정하고 헤어질줄 알고
글 쓴거라고 했잖아요
근뎈ㅋㅋ
저도 이 글을 쓰고 사실은 좀 무서웠어요
그래서 보여줘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한거고
(혹시나 충격먹고 더 질척거
웬일인지 전화가 안오더라구요?
아 떨어져나갔구나 했는데
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전화오더니
지가 지 친구들한테
쪽팔림을 무릅쓰고 다 얘기를 해봤는데
(제가 계속 제 3자들한테 좀 물어나보라고.
넌 니 자신이니까 이해를 못하니 가까운사람 아무나 붙잡고 얘기좀 해봐라 그랬었음)
그랬더니 지 친구들한테
저를 아주 쪼잔,찌질 개막장으로 얘길했더라구요
그러면서 친구들은 저보고 너무하다느니
제수씨(딱 두 번 봤음)그렇게 안봤는데 사람이
참 못됐다느니
먹는 것 가지고 치사했다느니 남자가 원래 먹는 양이
더 많지 않냐 이해심도 없다 어쩌구 했다는데 내참 어이가 없어서..
못믿겠으면 지 친구들 전화로 일일이 다 바꿔줄테니
니가 한 번 다시 물어봐서 확인해봐라 어쩌라 하길래
그래서 걸국 저도 열받아서 결국엔 판 링크 보내줬어요
좀 보라고.
니 친구들말고 제 3자, 몇 백명이나 되는 우리의 얼굴도 모르는 진짜 완벽한 타인인 사람들의 댓글 좀 보라고.
평소에 너도 네이버나 각종 커뮤니티 댓글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하는 걸
너도 똑같이 공감하고 그러지 않았냐고
한 번 보라고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읽고 아주 부들부들했는지
전화로 아주 쌍욕을 퍼붓더
하.. 저도 글에 식충이 등등 심하게 적긴했지만
어차피 있는 사실 그대로 적은 것 뿐인데
참..사람이 이렇게 변할수가 있구나
저도 쌍욕했죠 누군 욕할 줄 모르나
무슨 미친놈처럼 ㄱㅈㄹ하는데
어차피 끝났지만 결국엔 이렇게까지 꼭 더럽고 지저분해져야 끝나는 일이었구나..
나는 최대한 좋게좋게 끝내고 싶었는데
차라리 글 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국은 제대로 헤어지긴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결론은 이렇게 더럽고 추잡하게 싸웠어도 자기가 잘못한 걸 끝까지 인정 못한다라는 거예요ㅋㄲㅋㅋㅋ
(아마도 저 버릇 평생 못고칠듯)
하긴.
댓글분들 말대로 진작에 좀
그렇게 쳐먹을때마다 일일이 태클걸고ㅈㄹㅈㄹ을 했었어야 하는건데 눈치도없는 눈새ㅅㄲ 알아듣지도 못할거
빙빙 돌려서 얘기하며 혹시나 쪼잔한사람으로 볼까
그동안 빙신처럼 참고 넘어갔던게 잘못이죠 뭐
끝까지 지 친구들이 맞대요
여기 판, 자기도 아는데 뭐 여자들은 다 여자편들어주는 곳 어쩌구 하 그 말 왜 안나오나 했는데ㅋㅋ
야 ㅅㅂ 몇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단체로 머리에 총맞았냐
다 똑같이 니보고 돼지식충이라고 하는 게 내가 무슨 그사람들 일일이 붙잡고 세뇌교육이라도 시켰겠냐
바보도 아니고 요즘은 같은 여자라고 해서 여자편 들어주는거 아니다 니가 아무리 인정못하는 척 해봐야 이 많은 사람들이 왜 너만 욕하겠냐
니가 얼마나 ㅂㅅ같은 ㅅㄲ인
이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얼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
니가 끝까지 객관적타령하길래
그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물어나보자해서
글썼더니 어차피 처알아듣지도 못할 새대가리ㅅㄲ인데
내가 ㅁㅊㄴ이지 평생 그렇게 남의 눈치보지말고 돼지새끼처럼 쳐묵쳐묵하면서 살아라
글구 전화끊으먼 두 번 다시 연락할 생각마라 차단할거니까 내인생에서 완벽하게 꺼져라 구질구질하게 질척거리며
연락하거나 찾아오면 무조건 신고부터 박을거다 하니
그래 너 미친년이다
이런데 글 쓸 생각한것 자체가 ㅁㅊㄴ이다
나도 너같은년 다신 연락할 생각 없고
너야먈로 두 번 다시 연락할 생각말라고(ㅋㅋ감사)
어쩌구 하면서 서로 쌍욕 퍼붓다가
결국엔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로 마무리가 됐어요
참 끝이 뭐같고 사이다는 아니지만..
어찌됐든 제대로 끝낸걸로 만족하구요
서로 더러운 꼴 다 봤지만
차라리 이렇게 싸우고 깔끔하게 헤어지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들 저와 같이 공감해주시고
잘 헤어져라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앞서 쓴 '대식가보단 식성까다로운 사람이 낫다'
라는 말은 보통의 대식가들이 아니라
딱 제 전남친처럼 배려도 없는 미친듯한 돼지식충이같은 식성을 가진 대식가를 지칭한거예요ㅜ 그런사람이 흔히 있기야 하겠냐만은 오해없으시길.. )
아 마무리를 어찌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다들 좋은 주말 보내시고
'식사' 맛있게 하세요!!ㅎㅎ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레전드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년 연애 끝 그리고 사필귀정 (0) | 2018.10.12 |
---|---|
결혼하려니 조금씩 변하는 남자친구 (0) | 2018.10.08 |
(장문주의) 남친의 배려없는 먹성.. (0) | 2018.10.06 |
자꾸 지각한다고 뭐라고하는회사ㅡㅡ (0) | 2018.10.04 |
썸남 엄마한테 쳐맞음ㅠ (0) | 2018.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