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남친의 배려없는 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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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장문주의) 남친의 배려없는 먹성..


이곳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라 양해부탁드려요
내용이 많이 길어질 수도 있는데

헤어진 전 남친에게 설명을 해줘도 이해를 못하고 계속 붙잡고 있는 상황인데

이해시키기 전엔 못헤어진다라는 식으로 나와서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런 남자 어떠신지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초반에 만날땐 그냥 좀 대식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이게 너무 심해져서 한 사건을 계기로 헤어지자고 했고
전남친은 이렇게 헤어짐을 말하는 저를 이해못하고
치사한데다 너무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제가 진짜 그런건지
이 글과 댓글들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 적긴 하겠지만 최대한 있는 사실 그대로 몇가지 사건만 적을게요

다른부분에서는 배려와 이해심도 많고 다 괜찮습니다만

먹을때 만큼은 배려도없는 미친듯한 식충,먹충이 느낌이라
전남친을 '충'이라고 할게요

다른 부분들은 다 괜찮다곤 해도 사람이 먹는 일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저는 도저히 이 부분이 감당이 안되고 늘 짜증이나고 빡치네요

참고로 저는 마른편이고




전남친은 덩치큰편, 보통과 통통사이의 체형입니다
보통이라기엔 더 쪄보이고 통통이라기엔 우락부락한체형인데
맨날 저 따라한다고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살아요.
그렇게 쳐먹으면서 무슨 다이어트?
맨날 하는 말이 "아~ 나 다이어트해야 되는데ㅜㅠ 나 살 많이 쪘지? 아~ 살빼야돼~ㅠㅜ"



1.일반식당
식당에서 밥먹을 때 (추어탕, 설렁탕, 순대국등 국물이 메인인 식당같은데는 보통 밑반찬들이 나오잖아요.
그걸 한젓가락이나 두젓가락에 다 먹어요.
어쩔땐 밥이랑 국이 나오기도 전에 밑반찬부터 다 먹어버려요.

그럼 리필을 한번씩 시키는데..  한 번은 그렇다쳐도 두번이상씩 반찬을 종류별로 다시 또 리필을 시키기가 너무 미안한거예요 식당분들께..하..

특히 자주가는 추어탕집이 있었는데 콩나물무침이며 버섯볶음, 심지어는 그 짠 겉절이까지.. 진짜 한번에 푹 집어서 입에 넣는데 양을 처음부터 넉넉하게 담아주시는데도 불구하고(웬만한 다른사람들과 먹을 땐 밥 다 먹을때까지도 남는 양) 그걸 한젓가락에 다 집어서 입에 넣는데..
저는 그럼 뭘 먹나요? 

그래서 제가 한 번 리필을 시켜서 천천히 먹으려고 보면
어느새 또 빈그릇이에요...ㅋㅋㅋ
그럼 저는 이제 더 시키기가 미안하고 창피하니까 그냥 맨밥에 국물하고만 먹어요..  
그러고나서 하는 말이...더 가관..인데요
진짜 이게 젤 빡치는 부분이에요

"엥 반찬이 없네? 우와 우리 ㅇㅇ이 잘 먹네~"
ㅇㅈㄹㅡㅡ 
지가 다 쳐먹어도 제가 같이 그렇게 많이 먹은 줄 알아요


"반찬없는데 괜찮아?" (이게 마치 나보고 반찬 더 리필안해? 라고 하는 듯한 말투) 라고 해요
지가 다 쳐먹었으면 지가 한번은 리필시킬법도 한데 끝까지 가만히 보고만 있어요ㅡㅡ

그럼 저는 본인이 좀 느끼란 식으로 얘길하죠.
아니 두번이나 이 많은 양을 시켰는데 또 시켜? 




좀 미안하잖아~ 이러면 그제서야 더 안 쳐먹더라구요.

근데 일반 식당에서 (너무 많지만 예로 추어탕하나만갖고 얘기하겠음)
저는 항상 추어탕 하나를 시키고 충이는 곱빼기른 시켜요.

근데 제가 예전 습관때문에 많은 양을 안먹어요.
못먹어서가 아니라 다이어트가 몸에 배여있거든요.
 그래도 밥 반공기에 국 2/3정도는 먹어요.
이것도 많이 늘어서 이정도구요.
근데 충이는 항상 습관이 후루룩 후루룩 아무리 뜨겁고 차가운 음식이라도 정말정말 빨리 먹는 편인데 
지꺼 곱빼기의 양을 다 쳐먹고도 모자란지 
제걸 뺏어먹어요.

"너 어차피 다 못먹지? 내가 조금 덜어간다~?"
조금 덜어가는게 반 이상...

처음엔 그래 나 다이어트할겸 니가 먹어라 식으로 이해를 했어요.
(원래는 내가 다 먹든 못먹든 남이 내 음식에 손대는걸 싫어함) 

근데 제가 지금은 다이어트를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살찌는게 싫어서 일부러 적게 먹으려고 하는편이긴 한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너무 짜증이나는거예요.
그래서 한번은 제가
"아니 나 오늘 넘 배고파서 다 먹을거야. 오빠 모자라면 이따 더 시켜" 
이랬더니 계속 너 이거 다 못먹을거 같은데
어쩌구하면서 또 지꺼 폭풍흡입하고 나면
제가 반을 다 못 먹고 있잖아요
나는 일부러 천천히 먹는 중인데 이ㅅㄲ는
다 먹고 제거에 눈독들이고 있는데 그모습이..하 진짜
그 얼굴 보고나면 밥맛이 뚝 떨어져요
제가 짜증나서 "오빠 양 모자라? 하나 더시켜"
라고하면 "아냐 나도 배불러. 뭘 또 더시켜"
이러면서 제가 먹는 거 한참을 쳐다봐요.

왜 강아지들이 사람 음식먹는거 보고 짠한 눈빛보내는거.. 
 그럼 그냥 먹던거 밀어서 줘버리거든요?
근데 하는 말이"에이 거봐 다 못먹을거면서 욕심은~"
ㅡㅡ

지는 밥 두 공기가 일단 기본에 세 공기는 먹어야 양이 찬다그러고 제 밥 반공기 남으면 그것까지도 다 쳐먹어요.




그러면서 무슨놈의 다이어트를 한다고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지 기도 안차요.

그래서 제가 다이어트법 얘기해주면 말로만
"맞아 탄수화물이 제일 적이야" 라고 맞장구치면서도
지가 먹는 양만큼은 '보통'이라고 생각하나봐요.



후... 
지는 저정도 처먹으면서 제가 밥먹을때 반 이상 먹으면 많이 먹는 줄 알아요.
그게 제일 열받는 포인트예요.


2.피자집
잘 차려입고 유명하다는 이태원의 맛집 피자집을 갔어요
일반 피자집이 아니라 고급레스토랑처럼 꾸며서
스파게티, 이름모를 다양한 이탈리안 음식들이 나오는 곳이요.
피자랑 이것저것 시켰는데 총 6조각이고
그걸 제가 한개 먹을동안 5개를 다 쳐먹어욪
어떻게 먹냐면 왜 피자를 접어서 입에넣는 사람들 있잖아요
충이가 그런식으로 먹는데 한조각 떼서 한 번 접어서 두번 입에 물고나면 한조각 끝이에요.

저는 더 먹고 싶은데 이미 한 판을 다 먹었고 다른 음식들이 남아있으니 그걸 먹는데
제가 샐러드 조금먹고있으면
어느새 다른 음식들, 스파게티 다 쳐먹고 없어요.

여기서 제가 먹는 속도가 너무 느린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보통에 오히려 조금 더 빨리 먹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들 얘기들어보면)
근데 이놈 만난뒤론 먹는 속도가 더 빨라진거 같아요

스파게티도 지 앞에 갖다놓고 후루룩(라면먹는 줄ㅡㅡ)
좀 덜어서 먹으래도 포크로 돌리지도 않고 그냥 푸다시피하면서 쳐먹어요.
그럼 좀 비위가 상하니까 그걸 먹기가 싫어요.

좀 고급스러운 곳이라 




일반 식당에서처럼 쳐묵쳐묵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대부분이 와인까지 시켜서 안주겸 해서 천천히 먹는?
대화도 좀 하면서 그렇게 먹는 곳인데
저희도 당연히 와인을 시켰죠.
저도 그런식으로 대화하면서 좀 천천히 먹고싶었는데
무슨 한 며칠을 굶은 사람처럼 그렇게 쳐먹네요

와인도 벌컥벌컥 콜라마시듯 홀랑 먹어서 (잔으로 시키는 곳임) 얘기할 분위기도 안나요ㅋㅋ

남들 두시간, 세시간 있는 곳을
30분만에 다 쳐먹고 나왔네요^^



3.각종 소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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