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했는데 제가 김치녀인걸까요?ㅠㅠㅠ

방탈인줄은 알지만 여러 의견 들어보고싶어 글남깁니다ㅠㅠ 죄송해요.
폰으로 쓰는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려요
간략하게 쓸게요

난 20대 중반 여자이고 얼마전 지인통해 소개팅을 함
상대 남자는 30대 초중반

난 전남친과 헤어진지 얼마 안돼서 소개받기 싫다 하였으나 그 남자가 내 사진을 보고 너무 맘에 든다 괜찮다 사정사정을 하여 소개팅을 하게 됨

만나서 밥먹고 그 남자가 계산함
그 후 스벅에서 커피/디저트 내가 계산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는 그 남자가 쿠폰이 있다고 해서 그걸로 예매했고
팝콘을 사러 갔는데.. 영화는 그 남자가 예매했으니 팝콘은 내가 사야겠다 싶어 지갑을 꺼내는데 그 남자도 급하게 지갑을 꺼내는거임
그래서 팝콘 사려고 하나? 싶어서 아 팝콘은 제가 계산할게요 하려는데
지갑에서 자기 적립카드만 꺼내서 내 손에 쥐어주는거임

저는 저게 너무 어이없었거든요
아니 그거 팝콘 꼴랑 만원 내가 계산하는거야 일도 아닌데ㅋㅋㅋㅋㅋ 굳이 거기서 지갑 급하게 꺼내서 준다는게 자기 적립카드ㅠ
차라리 가만히 있었음 아무렇지도 않았을텐데 진짜 세상 너무 찌질해보이는거에요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아니 내가 그 남자였음 진짜 사정사정해서 나온 소개팅인데 적립카드 꺼내는 김에 걍 팝콘도 사겠어요ㅋㅋㅋㅋ 나이차이도 6살이나 나는데;;; 무슨 몇만원짜리 뭘 먹은 것도 아니고 꼴랑 만원짜리 팝콘 사는데..

저는 그 행동이 아 나한테 팝콘 살 돈은 아깝고 적립은 하고싶고 뭐 실제로 만나보니 내가 별로 맘에 안들었나보다 싶어서 그 날 헤어지고 나서 연락을 안했어요 걍 읽씹
그랬더니 왜 연락이 안되냐 또 언제볼수있냐 보고싶다 난리도 아니네요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
제가 걍 예민했던건지 저럴수도 있는건지 아님 진짜 찌질한게 맞는건지ㅋㅋㅋ
그리구 그렇게 행동해놓고 만나자 보고싶다 연락오는 심리는 무엇인지ㅠㅠㅠㅠ 궁금합니다

솔직히 지금 마음같아선 걍 읽씹하고 끝내고 싶은데 댓글 보고 혹시라도 제가 예민했던거고 저럴수도 있는거면 주선자 생각해서 한번은 더 만나보려고 하거든요.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