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하면 화끈거리고 역겹네요.
지난 일요일에 지인이 주선한 소개팅을 했어요.
만나기 전 연락을 따로 길게 하진 않았고
간략히 약속 시간/장소만 정해서 나갔어요.
사람이 너무 느끼하고 토할 거 같은 멘트를 많이 해서 엄청 비호감이었는데
제가 마음에 든다며 기분이 좋다고 와인을 시켰어요..
저는 술을 못 한다고 시키지 말라는데 본인이라도 마사겠다며 기여코..
그러더니 혼자 벌컥벌컥 먹더니 별 욕나오는 소릴하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본인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얘기하질 않나
남녀관계는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이 있는데 자기는 그 비율이 1대1이 돼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웩
자기가 살아보니 속궁합이 정말 중요했다고
남녀가 마음뿐만 아니라 서로 받아줄 수 있어야 된대요
뭘 받아줄 수 있어야 된다는거지? 하고 있는데
자기가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들 중엔 자기를 못 받아주는 사람이 많았다며
"제가 좀 커요"(방긋)
정확히 이렇게 말했어요.
그 순간 너무 토 쏠리고 사람새끼로도 안 보여서
이제 그만 일어날게요 하고 그냥 나가버리고
다 차단했는데 여전히 생각할수록 기분 더러운 경험이네요..
하.. 너무 싫다ㅠ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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