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트코 갔다가 그 짧은시간동안 온갖 진상에 가까운 엄마들을 봤네요..
1. 코스트코 시식 코너에서 뜨거운 음식을 줄 때는 12세 미만은 보호자가 주게끔 되어있음.
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애가 자기 차례가 되어도 보호자 가 줘야한다고 하니까 애가 엄마를 불렀고 애엄마는 다른 시식코너에서 줄서서 기다리던 중이였는데, 자신의 다른 아이를 줄에 세우고 아까 불렀던 아이가 슨 줄로 와서 본인것과, 아이것, 그리고 막내것을 챙겨서 유유히 감.
덕분에 줄 선 사람들 중 끝에 사람은 못받음. 물론 시식코너 아주머니는 그렇게 가져가시면 안된다고 말림.
2. 또 시식코너에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직원이 커다란 핸드트럭으로 물건을 옮기던 중이였음
공간은 협소했고 또 어린 아이가 그 핸드트럭의 동선에 위치해서 위험한 상황인데도 주변사람들이 아이더러 조심하라고 다 얘기하고 시식코너 아주머니도 위험하다 하는데 아이는 모르는상황.
그렇게 주변사람들이 외치는상황에서 아이 엄마는 바로옆에 있는데도 시식음식이 준비되는거만 쳐다보고있음. 그래서 아이, 아이엄마, 나 이렇게 줄을 섰는데 아이를 내가 손으로 안쪽으로 잡아당김 그제서야 아이엄마 자신의 아이가 동선에 있었단걸 확인하고 고개로 한번 돌려보고 다시 시식 받고 애 시식 하나 쥐어주고 그냥 애 버리듯 혼자 딴데로 가버림.
애는 익숙하단듯 자기 엄마 따라감.
3. 부부가 같이옴. 남편 과 와이프가 카트를 각각 총 두개를 끄는데 와이프가 끄는 카트에는 아기가 타고 있고 그 아기가 누워 있는건 코스트코에서 파는 방석.
나중에 옆줄에서 그 부부가 계산할때 보니 계산대 옆 계산 안할물건을 빼놓는 카트가 있는데 거기에다가 그 방석 그대로 올려놓고 본인들 생필품들만 계산해서 감.
4. 애엄마 둘이 각각 카트에 애 하나씩 태워서 도란도란 사이좋게 장을 봄. 그 카트안에는 디즈X 캐릭터 방석이 또 있음. 애들 그거 신나게 갖고 놈 그리고 그 방석 두개는 과자 코너 박스 위에 올려짐.
5. 대체 왜 시식하고 남은 종이컵 시식코너 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왜 쓰레기통에 안버리고 다른 상품 위에 버리는지..???
6. 푸드코트 앞에 줄서서 물 사는데 조카인지 동네에서 같이 나왔는지 애 7명 데리고 온 아줌마. 애들 전부 동전 쥐어주고 천천히 자판기 이용하는 방법 가르쳐 주던데 아줌마 뒤에 사람들 표정좀 보지.. 나 물사는거 포기했잖아요.
이거 말고도 자잘자잘하게 저런 비슷한 일들이 계속 눈에 보이네요. 아시겠지만 코스트코 상품들 대부분이 번들상품인데 하나씩 빼가는 사람들 많아요. 그리고 코스트코 좀만 돌아다니면 본인들은 사람들 많아서 안보일거같죠? 음료 먹고있는거 보면 아 아까 초코우유 번들 비어있던데 가져간게 저사람들이구나 하고 알게돼요. 계산전에 먹는거도 이해안가지만 번들상품 훼손해서 하나만 몰래 빼서 가져가는거 진짜 몰상식해보여요.
또 제발 시식코너에서 아이들 줄세워 놓고 온 가족거 다 챙겨가는거 좀 하지마요. 애들이 순수하게 자기 부모나 형제거 한두개 챙겨가는거야 이해하지만 가족 머릿수 다챙겨가는건 솔직히 아니잖아요.
진짜 시민의식 보면 수준을 안다고 스스로의 위치를 낮추지 말아요. 보는사람도 부끄러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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