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가 가부장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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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경상도가 가부장적인가요?

부산에서 나고 자랐는데, 우리집과 친척들이 가부장적 사상을 가지고 있음. 간단하게 몇 가지 말하자면 다들 조부모 모시고 살고 명절에 여자만 일하고 겸상 안 함. 모두 맞벌이인데 (벌이도 비슷) 집안일도 당연히 여자가.

태어날 때부터 이랬으니 잘못된 걸 모르고 지냈는데, 대학을 서울로 가서 서울 친구들도 많은데 이런 집안이 거의 없고 오히려 어머니 목소리가 더 크다는 말을 많이 들음. 친구가 집밥 자랑하길래 와 어머니 요리 잘하신다 했더니 아빠가 하신거라고, 아버지가 요리 더 잘 하셔서 자기 집은 아빠가 하신다고 그러고.. 이런 집안이 많아서 꽤나 충격이었음.

자연스럽게 이런 마인드가 배긴 건지 평소 사상에도 많이 드러나는 것 같음. 취직에서도 서울 친구들은 외국계, 대기업, 공기업 등 다양하게 나가고, 남친 오래



사귄 친구들 몇몇 말고는 결혼 생각도 그닥 없음. 근데 초중고등학교 여자인 친구들은 죄다 공무원, 교사, 공기업 갔거나 준비 중이고.. 결혼해서 안정적으로 살아야지란 마인드가 있는 것 같고.. 친구 표본 각 15명?20명?은 되는데, 이렇게 나뉘는 게 참 신기함..

여기 댓글들에서도 경상도가 가부장적 마인드가 심하다는 글을 종종 접했었는데, 정말 이런 편인건가? 이유는 뭘까.......????? 이런 집 분위기 너무 싫어서 답답해 죽겠는데 신기하기도 함

정말이라면 진짜 경상도 출신 남자 상종 안 할려고. 당장 내 남동생만 봐도 할머니가 귀한손주 대접해줘서 여자 무시하는 게 도를 넘음.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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