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이 혼자 먹고 난 자리도 제가 치워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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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이 혼자 먹고 난 자리도 제가 치워야하나요?

추가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달아주셨네요.
여기에 글을 쓴 건 옹호받고싶어서도
내 남편 욕먹이고싶어서도 아니라
난 분명 이 한가지로 결혼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데
이 걸 친구들에게 친정식구들한테 물어볼 수 없으니
차라리 저와 제 남편을 모르는 분들께 여쭈어
이 상황을 이해못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만일 제가 이상하다면 제 생각을 바꿔야하니까요.
그래서 글을 쓴 겁니다.

남편이 10시에 일 끝나서 들어오지만
가게를 운영해서 오전 10시출근해서
중간에 한가한 시간에 다시 집에들어와 쉬다
나가던지 운동하러갔다 다시 저녁에 일나가서
밤10시 퇴근입니다.
하루종일 나가서 온종일 일하다 밤10시 퇴근이 아니구요.

집안일에 대해서 다른 불만없습니다.
가끔 도와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아닌거고란 생각입니다.

다만 남편이 밤 늦게 먹은 군것질쓰레기, 입닦은휴지, 식기들 그대로 두고 누워서 핸드폰하고 있는 모습보며
내가 치워주고있으면 정말 화도나고 비참하기도 합니다.

치우라 얘기해도 '귀찮아 아침에 치우고 나갈게' 해놓고
아침에 출근30분전에 일어나서 씻고 바로 나갑니다.

그럼 애기가 저지레하니까 또 다시 제가치우고..
애기태어나기전엔 자기가 먹은건 알아서 치우겠지싶어
내비뒀더니 3일인가를 안치우더라구요.

그동안은 안치우면 치우라고만 얘기했는데
이번엔 대화로 왜 내가 먹은것만 치워달라는지
다른 집안일을 바라는 게 아니고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치우는 기본적인 예의만
배우자로써 지켜줬음 좋겠다고 대화를 해보려고요.
.

얘기해보고 개선의 여지가없으면
올해 애기 어린이집보내고 적응상황봐가며
저도 맞벌이 할 예정인데 맞벌이 시작하면
제것과 아기것만 하려구요.


댓글달아주신 분 감사하구요.
덕분에 혼자 끙끙앓다가 생각정리 됐고
대화할 때 마음편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남편이 대화했을 때 제 속뜻을 알아듣지 못하는
모지리는 아니길 빌어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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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아기키우느라 아직 일할 여건이 안되서
남편 혼자 외벌이구요.
웬만한 집안일 혼자 다합니다.

남편이 밤10시에 들어오니 아기 8시에 재우고
두시간동안 집안일 다 해놓고 기다립니다.
일하고 온 사람한테 또 일해라 할 마음도 없고요.
가끔 내키면 먼저 집안일 할 땐 있지만
제가 먼저 잘 안시킵니다.

근데 가장 큰 불만은 먹고나면 그대로 둡니다.
같이 먹기라도하면 그냥 그럴려니 치우는데
남편 혼자먹고나서 그 자리에 놓으면
정말 열불터집니다.
내 직업이 전업주부가 아니라 가정부가 된 기분입니다.

치워라 몇마디해서 간신히 치우게하면
쓰레기랑 그릇이랑 한데 모아서
싱크대에 상판위에 덩그러니
올려놓는게 끝입니다
최소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그릇은 개수대에
잘 넣어두면 다음날 아침 설거지하면서
그릇 몇 개 더 씻는거야 상관없는데
왜 남편이 먹은 걸 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다 해줘야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갑.
니다.

제가 전업주부인데 불만이 많은건가요?

그리고 제가 말하는 혼자먹은 자리는
식사를 마친 자리가 아닌
밤늦게 혼자 군것질하고 과자봉지 아이스크림봉지
과일껍질 그대로 음료수마신 컵 그대로
상 위에 두는 걸 얘기하는건데
이것도 제가 치워야하는 범위면
제가 틀린거라고 생각하고 치워야지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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