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을 친구라고 속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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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전여친을 친구라고 속인 남편...

결혼 5년 됐고요.. 4살 아들하나, 뱃속에 9개월 딸 있어요.

제목 그대로..연애1년 결혼 5년동안
그저 남편의 친하고 편한 여사친이라 소개받고
자주 어울렸던 여자가 남편과 3년이나 사귀었던
전여친이란걸 알게 됐네요..

둘이 대화할때도, 다른 친구들과 다같이 어울릴때도
여자가 좀만 내숭떨거나 이쁜척하면
지X하네 아우 콱 강냉이 털리고싶냐 이런농담도
서슴없이 하는 모습에 별다른 의심 해본적 없고
남편과 가끔 톡주고받는것도 보면
그냥 친구 사이에 할수있는 대화들만 있었고
(너도 눈낮추고 주제를 알고 대충 시집가라
직장에서 뭐가 어떤게 힘들다, 먹고살기 힘들다 등등)
여자애가 저한테도 언니언니 하며 집에도 놀러오고
저한테 연락도 종종 하며 지냈고(제가 한살 연상입니다)
제 남편도 결혼 5년 되었지만 저한테 늘 노력하고
애정표현 아낌없이 잘해주고 가정적인 사람인데다
걔 앞에서도 우리여보 반만 닮아라 하며
저를 이뻐하고 챙기는 모습만 보였기때문에
더 그런생각을 못했던것 같아요...

근데 그저께 친구들 계모임에서 계곡에 놀러가서
남편이 고기 쌈싸서 제입에 넣어주는거 보고
그 여자애가 다른테이블 가야겠다 하고 농담하니
다른 술취한 친구가 너랑 만날땐 전혀 없던 모습이라 질투하냐
라고 실언을 했네요....ㅎㅎㅎㅎㅎ

그렇게 집에 와서 울고불고 남편 뺨까지 때리며
장난아니게 퍼부으니 3년 사귄거 실토하더군요
그저 제가 알면 기분나쁠까봐, 다른이유 없답니다
사귈때도 워낙 털털한 그애 성격탓에
여자라기보단 그냥 친구같았고 연애감정이 없어서
헤어지고도 아무 거리낌없는 친구로만 지냈었다고...
그래서 3년 사귀면서 잠자리도 안했냐 하니
또 고개 숙이며 미안하다...하네요.

남편. 그여자.모든 친구들까지 다 입맞추고
저하나 병신만든거같아 배신감에
두번다신 그 누구도 얼굴 보고싶지않네요..

그 여자애도 언니 속인거 죄송하다고 톡이 왔었어요.
둘이 헤어진 이후에는 같이 어울리던 다른친구들이랑
조금도 다름없이 진짜 그냥 친구로만 지냈었다며...

남편은 죽을죄를 지었다 다신 안만나겠다 하고 비는데
평소 별 문제없고 사이좋았던 남편이었다면
한번쯤 눈감고 이해할 만한 일일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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