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얘기가 아니라 1년전 결혼한 저희오빠 얘기에요.
이 문제에 대해서 오빠한테도 그렇고 새언니한테도 들어서 둘사이에 이런문제가 있었다는건 알았지만 어제 오빠가 찾아오기까지해서는 힘들다고 하소연해서 좋은조언 얻어보려 여기 글올려봐요.
물론 오빠에게도 허락받은 상태입니다.
제목그대로 새언니가 오빠한테 아침마다 고기를 구워준다는게 문제입니다.
저희오빠는 원래 아침을 안먹던 사람이에요. 우유조차 안마시고 물한컵정도 마시고 나가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결혼하고 새언니가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하시면서 아침을 차리기 시작하니까 오빠가 힘들어했어요.
아침에 밥도 잘 안들어가고 억지로 먹고가면 오전내내 속이안좋았대요.
처음엔 다 오빠본인을 위해서 언니가 힘들게 해준거니까 억지로 먹었다는데 더이상은 못먹을것같아서 그만하라고 했었대요.
이걸로 첫부부싸움 했다고 하더라구요.
언니가 울면서 속상하다해서 오빠가 그럼 시리얼 같은 가벼운걸로 해달라하니까 아침안먹으면 병생긴다며 울어서 오빠가 국에 밥조금 말아먹고 가는정도로 합의했었대요.
그 이후로도 둘이 저한테 가끔연락와서 싸웠다고 했었어요.
오빤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연락오고 언니는 속상하다고 연락오고 하는거 제가 간섭할일은 아니라 생각해서 그냥 들어주기만 했었어요.
근데 요즘은 언니가 아침마다 고기를 구워준대요 날더우면 기력상하고 건강에 문제생긴다고요.
함박스테이크를 구워주지를 않나 삼겹살을 구워주기까지 한다네요.
얼마전에는 아침부터 더워죽겠는데 삼계탕을 줘서는 선풍기틀고 먹고나갔었대요.
듣고 솔직히 언니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긴했는데 오빠가 힘들다고 미칠것같다 하니 안쓰럽더라구요.
언니한테 전화해보니까 언니도 오빠힘든거 안다하더라구요.
안먹던 아침먹기시작하면 힘든거 안대요 근데 다 건강을 위해서인데 어쩌겠냐고 오히려 저더러 오빠좀 달래주라 하시더라구요.
뭐든 처음이 힘든거지 아침먹기시작하는 버릇들이면 괜찮아질거라며 그냥 달래주라하는데 저도 중간에서 난감하네요ㅠ
언니가 좋은 마음으로 하는거 오빠도 다 알아요.
근데 오빠가 아무리 그만하게 해보려해도 말만하면 운다고 하니까 오빠도 쉽지가 않나봐요.
오빠는 좀 더 자고싶은데 아침마다 고기들을 먹고가니까 정말 너무 힘들다네요.
오빠가 한번은 당분간은 바빠서 아침못먹고간다고 하니까 언니가 차안에서 집어먹으라고 미니유부초밥이나 주먹밥작게 싸서 도시락줬대요.
오빠는 언니가 새벽부터 싸준거니까 아까워서 버리지도못하고 오후에라도 먹고 한적도 있었대요.
언니 마음안상하시게 달래볼 방법이 없을까요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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