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해야할까요
전 솔직히 그만두고 싶어요.
지금 전부 다 되어있어요. 혼인신고랑 결혼식 빼고 준비를 다 마친 상태입니다.
(제가 말을 좀 헷갈리게 적었나보네요.. 혼인신고 하지않았습니다)
지금 친한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마음을 좀 굳혔어요. 취소하기 직전 한번 여쭤봅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결혼 앞두고 한달동안 훈련 가있는 상태입니다.
저 솔직히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외로웠어요. 남자친구가 지방에 있다보니 결혼식 준비도 거의 저 혼자했고 남자친구 훈련간동안 저혼자 지방 신혼집도 몇번을 드나들었어요.
제가 힘들다고 몇번을 말했고 지금 진짜 웃긴얘기겠지만 제가 탈모가 왔어요. 그정도로 너무 스트레스 받았고 게다가 드레스 예쁘게 입어보겠다고 다이어트도 힘들게 했는데 남자친구 욕심은 끝도 없더라구요. 지금 8kg 감량해서 160에 49~50키로 왔다갔다합니다. 그래도 전 나름 만족해왔는데 남자친구는 훈련간사이에 저더러 살을 더 빼라고 했었구요. 훈련간 본인도 너무 힘들겠지만 제가 외롭고 힘들다고 몇번을 이야기했었어요. 이럴까봐 식을 훈련전에 올리자고 했는데 굳이 다녀와서 하자고 해서 자기 욕심으로 제가 양보했음 제 상황도 양보해주길 바랬어요.
훈련하면서 내내 바쁜건 아니고 연락 주고 받을 시간은 간간이 있었어요. 아침이나 자기전에도 좀 자유롭구요. 근데 제가 혼수때문에 뭘 물어보면 답장을 안하고 계속 페이스북같은걸 하는거에요. 그리고 답장은 마음대로해
게다가 제가 남자친구의 고모들을 뵈러 남자친구없이 혼자 가는 날도 저더러 잘 다녀오라고 하더니 자긴 티비 좀 보다가 잘거래요. 오후 1시였어요ㅡㅡ.. 훈련하느라 잠자둘 수 있는게 자는게 좋지했는데 그날 5시가 되어서야 연락이 왔구요. 술도 한잔 하고 나름 불편한데 불편하진 않냐고 자상하게 물어봐주고 그럼 어디 덧나나요? 그냥 술 적당히 먹어라 하며 간간이 톡나누다가 저 집에 돌아가기도 전에 잠자겠다고 하네요. 그러라고 했어요.
그래서 어느날 물었어요. 결혼은 나혼자해? 하니까 미안하대요 일 핑계로 못챙겨준거같다며 신경쓰겠대요.
그러다 차 이야기로 다툼이 좀 있었어요. 훈련 가기전 저와 상의도 없이 할부로 카니발을 계약하고 온것때문에 다퉜는데 제 자차 엑센트를 팔려고 보니 요즘 시세가 많이 떨어진건가요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까워서 그 이야기하다가 또 다툼이 됐어요. 그래도 전 다투기 싫어서 잘자라고 하트까지 붙여 보냈는데 답장도 없이 자더라구요. 화가 많이 났나 싶어 그냥 잤는데 담날 아침에도 연락이 안와있었어요. 그래서 일어났냐니 일어났대요. 연락도 없고.. 미워 했는데 바쁘니까 그렇지 훈련이 장난같아?ㅡㅡ 라고 와 있는거에요.
그런거 아닌데 말 그렇게 하니까 서운하다.. 하고 보내니 화삭힐 시간이 필요했는지 연락도 없다가 오후쯤에야 자기가 좀 예민했다고 미안하다고 톡이 와있었어요.
그러다 또 어느날 청첩장때문에 친구들 만난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했어요.
근데 나간김에 자기 친구들 좀 만나서 청첩장을 주고 맛있는것좀 사주래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친구들이 워낙 술을 안하니까 밥만 먹고 헤어졌고 오후에 남자친구 친구들 어느 술집에 있대서 거기 가서 가볍게 맥주한잔 하고 계산은 제가 하고 2차가서 그것도 제가 사서 집 보냈죠.
근데 그때까지도 팔자좋게 티비보느라 연락도 없고 집간다니까 집도착했어? 묻기에 도착했다니 자기 피곤해서 잠잔대요.
전 좀 술한잔 했겠다 감정이 격해져서 꼭 결혼 나혼자 좋자고 하는거 같다니 제발 그만 좀 하래요.
결혼 전에도 이렇게 바가지를 긁는데 결혼하고 나면 얼마나 더 긁으려고 하는거냐고 하길래 그냥 나 너무 외롭고 지쳐서 그런다고 말한마디 혼자 결혼준비하는데 힘들지않냐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그 말 한마디면 됐다고 근데 왜 그말조차도 못해주냐고
이게 자기 직업이고 앞으로도 이럴텐데 그럴때마다 외롭다고 징징댈거냐고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애같대요. 그럼 카니발 사건은 뭐냐고 결혼 전부터 혼자 독단적으로 하고 다니는데 결혼하면 얼마나 더 그럴거냐고 제가 화나서 쏘아붙였고 지금껏 쌓아둔것까지 다 말하는데
그와주에도 카톡 읽씹하고 페이스부을 하고 있어요. 미친거아닌가요?
그 담날까지도 연락이 없기에 제가 먼저 연락하니 저랑 아무런 이야기도 하기 싫대요. 싸대는거 듣기 싫대요. 그래서 내가 못할말 했냐니 일때문에 나와있는데 굳이 거기다대고 싫은 소리 해야겠녜요. 그래서 그런점은 내가 미안하다 정말 근데 나한테 신경좀 써달라 하니 여기서 얼마나 잘해야 절 만족 시켜줄수 있을지 모르겠대요. 헤어지쟤요. 그래서 너 진짜 답없다 전부 취소하라는 소리지? 하니 맞대요. 그래서 알았다고 정리 한다고 했어요. 서로 페이스북이랑 카톡 사진 전부 정리하고 헤어진 상태인거같아요.
부모님껜 아직 말씀 못드렸는데 어제 어머니가 아무것도 모르고 연락왔길래 제가 답장을 안했어요. 그러다 아 이제는 알려야하나 보다 싶어 오늘 저희부모님께 알리고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하고 집에 들여놓은 혼수도 다 정리하고 어느정도 손해를 감안하더라도 정리할 생각입니다.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하는건지
정말 별것도 아닌 일에 싸우긴 했는데 제가 한발짝 양보했어야 하는일인가요?
저도 미안한 부분은 있지만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의 태도가 정령 저것밖에 할 수 없었던건가요?
헤어지자는 말 쉽게 한것도 정말 실망스럽고 전 솔직히 파혼 80%정도 마음먹었어요.
나머지 20프로는 솔직히 내가 일을 이해를 못해줬나 하는 자책감과 부끄러움인데.. 원래 제가 남눈치 보며 사는 성격은 아니라 전 괜찮지만 부끄러움은 부모님의 몫이겠죠. 그래서 여쭈어보는거에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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