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썰) 분당 정자동의 버려진 주차장, 5층을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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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공포썰) 분당 정자동의 버려진 주차장, 5층을 가지 마세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복합건물 주차장. 5층은 주차 금지 구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도 제대로 말하지 않지만, 오래된 소문 하나가 있습니다.”



나는 분당 정자동의 IT회사에서 일하며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 살고 있었다. 자차를 가지고 있었던 나는 평소 회사 건물 지하에 주차했지만, 어느 날은 일이 늦게 끝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정자동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오래된 주차 빌딩이 하나 있다. 6층짜리 건물인데, 특이하게도 5층은 입구가 폐쇄되어 있고, 엘리베이터도 5층을 건너뛴다. 관리인에게 이유를 물어봤지만, 그는 고개만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5층은… 쓰지 마세요. 그냥 그래요.”


그날 밤, 나는 실수로 주차장 계단을 통해 올라가다 5층 출입문을 발견했다. 철문에는 녹이 슬어 있었고, ‘고장’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문은 살짝 열려 있었다.

호기심에 살짝 열어본 순간, 바람도 없는데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안은 불 꺼진 공간, 어둠뿐이었다. 나는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고 안을 들여다봤다. 텅 빈 주차 공간이지만, 왠지 모르게 싸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그 어둠 속에 무언가가 서 있었다. 사람 형체였다. 움직이지 않았고, 완전히 검은 실루엣이었다. 나는 얼어붙은 채로 뒷걸음질쳤고, 그 순간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졌다. 화면은 꺼졌고, 다시 켰을 땐 화면에 이상한 노이즈가 퍼져 있었다.

 

 

 


나는 전속력으로 4층까지 뛰어내려갔다.

며칠 뒤, 회사 동료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표정을 굳히며 물었다.

“설마… 그 건물 5층 들어간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5년 전, 거기서 실종 사건 있었어. 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장소가 5층이었대. 그 사람, 지금까지도 못 찾았어.”

그는 이어 말했다.

“그리고 그 후로, 5층 CCTV에는 종종… 이상한 그림자가 찍힌대.”


나는 그 이후로 그 주차장에 절대 가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다가 소름이 돋았다.

야근 후 귀가 중이던 영상. 정자동 한 골목을 지나던 순간, 블랙박스에 낯선 소리가 녹음돼 있었다.

“여긴… 아직도 있어… 같이 가자… 5층으로…”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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