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보리차끓여라 , 나:정수기 사자
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

남편:보리차끓여라 , 나:정수기 사자

가을에 식올리는 예비신부입니다. 혼수 구하다가 정수기알아보는데
예비신랑이 '정수기 같은 걸 뭐하러 사냐, 난 보리차가 맛있고 좋다. 보리차끓여먹자','우리 엄마도 늘 끓인다, 근데 아무 소리도 안한다'라네요.
보리차 맛있는거 누가 모릅니까?
그러면서 혼자 타지에서 자취하는 지는 맨날 물 사먹더라구요ㅡㅡ
저랑 예비신랑은 물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게다가 저희 친정집도 옛날에 보리차, 현미차 등 끓여먹어봐서 아는데 여름이면 하루에 2~3번 땀 뻘뻘 흘려가며 끓이랴, 식히랴 해야하고 여간 쉬운 일만은 아니더라구요.
그깟 보리차 그냥 끓여마시면 되지 제가 너무 편하게 살려고 하는거에요??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하나하나 이 사람의 생활패턴, 성장배경, 집안일참여 같은거 보니까 "정말 남자는 자기 편하려고 결혼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사소한 대립이지만 한번 글을 써봅니다ㅠ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