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내가 어릴 때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는 커다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도 주위에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처음 만난 여자 아이와 놀고 있었습니다.
이사해 온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그 아이와 함께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는 조금 이상한 아이였습니다.
언제나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왼쪽 귀에는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아프지 않아?]라고 물어봤지만, [아프지 않아. 괜찮은걸.]이라고만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그 아이와 놀 때는 공원에 있던 다른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반드시 우리 둘만 함께 놀곤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아이는 추운 계절이 되어도 반소매 옷만을 입고 있었습니다.
어두워지고 집으로 돌아가 그 아이의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요즘은 어디에서 놀고 오는거니? 공원에서는 보지 못했는데.]...라고 내게 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그 날은 분명히 공원에서 계속 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XX호의 아이랑 같이 놀았어요. 계속 공원에 있었는데.]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잠시 뒤 그 아이는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시는 그 아이와 함께 놀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기분 나쁜 이야기를 들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XX호가 계속 비어있는 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집에서는 옛날 살고 있었던 사람의 아이가 사고로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죽었다는 아이와 내가 함께 놀았던 아이의 이름은 같았습니다.
나는 이미 죽었을 아이와 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그 아파트를 떠났고 XX호에도 아마 다른 사람이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아파트에서는 행방불명되는 아이가 많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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