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기간에 시부모님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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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산후조리기간에 시부모님 대접?

아기낳은지 3주 안된 산모입니다.
어제 토요일에 시부모님께서 아기보러 집에 오셨어요.

5시쯤 오신다길래 신랑에게 저녁 어떡할거냐고 물었고,
시아버지께서 전화오시더니 시켜먹던가 나가서먹던가 할테니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걱정말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어차피 저는모유수유중이라 외부음식 못먹으니 신랑이 시부모님 모시고
근처에 코다리찜 먹고왔어요. 저는 집에 있는 팥죽 먹었고요.

그리고 집에오셔서는 주무시고 가실거라고 옷을 갈아입으셔서
갑자기 들은말이라 당황했지만 내색안하고 이불깔아드렸어요.

신생아라 수유텀이 1ㅡ2시간이고 밤낮없어서
저는 24시간 따로 잠자는시간 없이 수유하고 아기잘때 3ㅡ40분씩 쪽잠자요. 아기안고 잠들때도 있고요.
신랑은 일해야하니 아기 케어는 오로지 제몫이고요.

그래서 아침을 안먹어요. 그리고 어제 코다리찜 먹은곳에서
아침은 추어탕 먹어야겠다고 하셨다길래 그런줄 알았죠.
신랑이 모시고가서 아침 드시고 오는걸로 알고
아기 수유에 기저귀갈고 정신없는 아침을 보내고있는데

어머님 표정이 안좋으시더라고요.
과일 깎아드렸는데 아무말씀도 없으시고 손도 안대시고..
어머님께서 신랑을 방에 잠깐 부르시고 뭐라 말씀하시고는 그냥 가셨어요. 신랑도 출근준비하고요. 주말에도 일해요.

배웅하고 오더니 신랑이 하는말이..어머님께서
밥한번 못얻어먹고 간다고 아침 안줬다고 서운하다고
그러셨다네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아버님께서는 몸조리나 신경쓰고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그러셨는데..
나이제 찍힌건가 싶어서 속이 상하더라고요. 또 한편으로는
저도 서운하기도 했고요.
원래 아기낳고 시부모님 오시면 시어머니께서 미역국 끓여주시는
거라고 미역국 해주러 오시나보다고 들은얘기가 있어서 그런지
시어머니께서 제가 밥안차려줬다고 서운해하시는게 서운해지더군요.
우리엄마는 나 찬공기 쐬면 안된다고 냉장고도 못열게 하시는데ㅠ
신랑은 이따가 그냥 못챙겨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넘어가라하는데
신랑이 차려드리는게 맞는거아닌가요? 왜 욕은 제가 먹는건지..

제가 잘못한건가요?
제가 아침 차려드렸어야 했다면 죄송하다고 전화드리게요.
도무지 모르겠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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