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을 만난 사람한테 환승 당하고
심지어 첫 연애라서 타격이 많이 컸는데
헤어져보니 중요한 건 그냥 사람 자체더라.
첫 연애여서 사람 볼 줄 너무 몰랐나 봐.
그냥 잘해주니 좋은 사람인 줄 알았고
잘해준게 결국 목적이 있던 거였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그동안 사람은 나쁘지 않다 생각하며
신뢰가 떨어져도 같이 잘 해보면 달라지겠지 했던 내가 웃기더라.
사람들이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라고 하는 말 나는 믿지 않았어.
사랑하면 사람은 변한다고 생각했어.
근데 알고보니 사랑도 아니었고 그냥 난 부리기 쉬운 상대일 뿐이더라.
잠깐씩은 변한 척하며 날 만났어 그래서 변한 줄 알았어.
바보같이 계속 만나다가 환승 당하니 그 때 알겠더라.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헤어지고 생각했어.
외모 같은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헤어지고 나니까 내 이상형이 완전히 달라졌어.
생각이 건강한 사람.
본인이 조금 피해를 볼지라도 남에게 피해주려고 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도 이제 사람을 신중하게 보고
나 역시도 누구한테 상처주는 사람이 안되려구.
그냥 요즘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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