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와서 저는 진짜 친한 남사친을 사귀게 됩니다.
진짜 1년동안 완전 편하게 놀다가
어느샌가 좋아지게 되서 고백하고 사귄지 벌써 두달..
시험기간즈음에 사귀게 되서 데이트 한번 못가고
학교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가 시험 끝나고
데이트 하다가 영화 보러가자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는 공포영화가 너무 보고 싶다고
딴 맘있는데 아니라 진짜 자긴 그런거 매니아래요
그쵸. 친구인데 그런거야 당연히 알죠
무슨 동아리도 그쪽 동아리고 강의도 막 그런거 들어요.
근데 문제는 저는 그런걸 잘 못봐요.
물론 스릴러나 고어? 이런건 잘 보는데 공포는ㅠㅠ
가위눌림도 잘하고 진짜 옛날에 주온 학교에서 보다 기절할뻔 했어요. 친구들이 디비디방 가자해서 갔다가 알포인트? 그거 보고 그날부터 한 일주일 잠도 못자고.
근데 남친은 제가 그냥 막 무서운거 아무거나 보는 줄 알아요.
자꾸 같이 보자 뭐 볼까? 너 이거 봤어?
이러면서 눈이 반짝반짝하면서 말하는데
너무 귀엽다가도 무서운거 볼 생각에 그냥 맘졸이고ㅠㅠ
저도 같이는 보고 싶거든요. 실망할거 생각하면 미안하고 이렇게 좋아하는데 같이 보면 또 괜찮을 것 같고....
계속 그거 본 거야. 우리 새로운거 둘다 안본거 찾자 이러면서 넘겼는데 이번에 인형나오는 영화 하나 나오는거 그거 보재요ㅠㅠㅠ 그냥 같이 보러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솔직하게 말하는게 나을까요? 한번인데 꾹 참고 한번만 보는게 좋을지 너무 고민돼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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