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학번 대학생입니다. 입학하자마자 같은 과 1살연상 오빠랑 사귀기 시작했고 어제 그 끝을 보고야 말았어요.
그 이유인 즉슨 남자친구랑 어제 술 한잔씩 하던중
"아 나도 학생 땐 철없는 짓 많이 했는데~"
하며 운을 띄우더라구요.
대충 사고 많이 치고 다녔다 정도만 알고는 있었지만 어땠는데? 하고 물어봤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동급생은 막론하고 후배, 만만한 선배들 돈을 뜯고 때리고 같은 반 친구를 왕따를 시키며 번갈아가며 얼굴에 침을 뱉는 등 들을수록 정떨어지는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때부터 전 술맛도 떨어지고 기분도 더러워지기 시작했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냐며 남자친구한테 타박을 늘어놓았습니다.
남자친구는 본인도 당연히 안다며 지금은 절대 그런행동을 하지않을뿐더러 많이 반성하고 후회한다네요.
저도 알아요.지금의 남자친구는 그렇지않다는거.
근데 중학교때 왕따를 당해 전학을 한번 갔던 저로써는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분명 그때의 이야기를 할때 과거의 일이라 치부하고 씩 웃으며 "그랬었지.." 하는데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헤어지자하고 호프집을 뛰쳐나왔는데 수십통의 전화가 왔고 카톡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며 과거 일이고 지금도 후회하는 일인데 왜그러냐고 그러더군요.
그 한때 과거 일로 피해자는 평생을 트라우마를 가진 채 살아가는데 말이죠.
또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예민했나 생각도 듭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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