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역 괴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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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부산 구포역 괴담 모음

 

 

(1)


저의 경험이 아닌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친구분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저희 담임 선생님과 친구분은 고시 준비를 위해서 1년 간 선생님의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구포역 주변 모텔에서 자취를 하셨다고 합니다.


두 분은 대학 동기에 고등학교 동창이라 친분은 각별했지만 다른 점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 주량은 선생님 친구분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또 술을 좋아하셔서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시는 경우가 잦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95년 5월 경 포근한 날에
선생님 친구분이 시간이 늦어도 돌아오지 않자, 또 술을 마시고 있을거라 생각을 한
선생님은 먼저 잠에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친구가 열쇠가 있어서 걱정도 안하셨다네요.

 

 


근데 새벽쯤이면 올 줄 알았던 친구분이 다음날 6시에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분이 오자마자 \'마, 어제 길바닥에서 술먹고 잤는데 누가 안아줬는가
진짜 포근하더라. 니는 그 기분 모를기다.\'라고 하셨답니다. 선생님은
\'니가 밖에서 퍼자더만 정신이 나갔구마. 시끄럽고 씻고 나갈 준비나 하자.\'라고
대꾸 하셨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다고 합니다.


근데 한달이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또 친구분은 늦게 술을 먹고 돌아오지 않으셨고,
선생님은 역시나 먼저 주무셨습니다. 근데 새벽 5시쯤 됐을 때, 친구분이 문을 거칠게
두드리면서 문좀 열어달라고 소리를 치는 바람에 선생님은 잠에서 깨서 문을 열어 주셨고,
친구분은 숨을 헐떡이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마 정호야(선생님 성함), 그때 내를 안아준기, 귀신이었는갑다. 그 때는 포근하더만,
오늘은 미치는줄 알았다.'
'뭐가 미치는줄 알았노?'
'그 날 처럼 술먹고 길 가고 있는데, 너무 피곤한기라, 그래서 그냥 길바닥에 누웠는데,
귀에서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 근데 그게 자세히 들어보니까 사람 소리더라꼬.'

 

 


'그래서 뭐라카데?'
'처음엔 지나가는 사람 소린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계속 내 귀에 대고 넌 내아들이
아니야, 아들이 아니야 하다가 갑자기 비명을 꽥 지르는기라. 그래서 놀래서 냅다
뛰어왔다. 그날 아마도 귀신이 내가 아들인 줄 알고 안아줬는 갑다.'


그렇게 친구분은 자신의 경험을 말씀 하셨고, 그 사건이 있고 얼마 후
친구분은 서면의 고시원으로 옮기셨다고 합니다.
별로 무섭지 않은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구포역과 관련된 제가 아는 실화라
이렇게 올립니다


(2)


1993년3월28일 저녁 5시30분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2동의 구포역에서 동쪽으로 500M 떨어진 부근 철로에서

서울발 부산행 117호 무궁화호열차가 구덩이아래로 전복사고가 났습니다

거의 사망자대 부분은 6호차에서 나왔으며 뒤따라서 처박힌 5호차에서도 중경상자가 속출했다고 합니다

당시 사고상황은 부기관차와 6호객차 두 대가 특히 피해가 심했으며,

6호 객차의 경우 구덩이에 처박힌 기관차의 뒤에 박으며

객차 앞쪽이 완전히 찌그러서 철덩어리가 구겨진 휴지처럼 됐었고,

그 철덩어리 사이에 뜯겨져 나온 팔 다리들이 끼어져 있었고

바닥은 붉은 페인트를 쏟아 부은거처럼 피투성이가 되어서

 

 


구조원들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는 못견딜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당시 저녁에는 비가 왔었으며 빗속에서 구조작업을 해야만 했던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후에 들려왔던 소문이 이렇습니다

1.구포역 부근 기찻길 양 옆으로 민가가 쭈욱 들어 서 있답니다.

신식 건물은 아니고 오래된 빈가 같은 느낌인데..

앞에서 어떤 여자가 비를 맞으며 걸어 가더랍니다.

무심코 앞서 지나치면서 옆을 봤더니..

아기 얼굴은 없고, 아기를 받치고 있는 여자의 오른팔이 없더랍니다

2.역시 기찻길 양 옆의 민가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

비가 추접 추접 오는데 신호대가 없는 기찻길을 건너려는 중이었답니다.

맞은 편에서 치마를 입은 여자(긴 치마)가 우산을 쓰고 있는데..

그냥 가만히 서 있었답니다. 별 생각없이 기찻길을 지나서 걸어가는데..

가까이서 보니 얼굴이 뭉개진 여자더라는...

또는, 발목이 없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답니다

3.한동안 비오는 밤에는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고, 추척60분이었나...그런 종류의 프로그램에서

구포 열차사건 귀신 소문을 취재하고 방영 예고까지 했는데 지역 주민의 땅값 하락에 대한 걱정으로 인한

격렬한 반대에 부딫혀 결국 방영되지 못했었습니다

4.밤 10시 이후로 잘려고 누우면 집안이 한번씩 덜컥 덜컥 한다고 합니다.

 

 


이제 곧 기차가 지나가겠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한참이 흘러도 기차는 안 지나간다고 하네요.

어떤 사람은... 분명 기차 소리는 들리는데.. 창 밖을 보면 조용하답니다.

이 이야기는 부산에 사는 친척 누나한테 들었으며 소문만 무성하다고 합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 여행갈 때 무궁화호 타기 꺼려질 때가 있습니다.

(3)
부산에서 학교와 하숙생활을 하고있었습니다.

근처 알바자리가 급했고, 구포역에서 일을하게되었어요.

철도청에 정식적으로 등록된 사원은아니고 , 청소나 취객을 깨우는 잡다한 일들을했습니다.

사건이 처음있던 날 . 비가 굉장히 많이내렸어요.

어느날처럼 똑같이 역사에 있는 쓰레기를줍고있었고, 밤 12시를 향하고있는 늦은밤이였습니다.

역사 안뿐만아니라 철도길 근처에도 쓰레기를 줍고있었습니다.

비가 많이나서 빨리 끝내고 가야겠다란 생각만하며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있는데,

그때였습니다.

시야에 한 100m정도 되는 거리에 흰색 천이 펄럭이더라구요.

그 근처가 터널이 있던 자리였기에 구조물이 많았습니다.

그 기둥구조물에 천이 걸렸나보다 싶어서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비가오는 밤에만 흰색천이 보였습니다.

이쯤되면 기차가 운행하는데 문제가 잇을텐데 치우라는 지시가없는걸보니 신경은쓰였지만

할일이 늘어나지 않는단점에서 만족하기로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신경이쓰여서 같이 알바하는 동료를 설득해 치우고오면 안되냐고 부탁했더니

그 동료가 흔쾌히 승락했고 , 잘못된 선택이였습니다.

동료에게 부탁한 다음날 알바를 하기위해 나갔지만 동료가 안보였습니다.

처음엔 몸이 안좋은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안나오더라구요.

결국에 원래 일하시는 직원분께 여줘봤더니 그만뒀다하더라구요.

힘들어서 그만뒀나싶었는데, 또 비가오는 날 투덜대며 철도길 근처 쓰레기를 줍고있었습니다.

아직도 흰색천이 펄럭거리고있더군요.

'아 저거 아직도 저러고있네..'

라고 생각하고 다시 청소를 하는데 문득 생각났습니다.

이전 동료가 치우기로 했던걸요.

묘하게 불쾌했고, 호기심으로 결국 가서 확인하기로했습니다.

저벅저벅 걸어가는데 기분이 묘했고 오싹거렸습니다.

점점 가까워지고 보이는 사람의형상.

밤이였고 비가와서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자세히 보니 역시나 사람이였습니다.

단발머리의 여자였어요.

 

 



비는 계속 내렸고, 소리는 지르고싶은데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그 하얀옷을 입은 여성이 중얼거리며 뭔가를 말하더라구요.

"아파...아파...아파...아파..."

조용하게 확실히 들렸습니다.

뒤를 돌아 얼른 뛰었습니다.

아프다는 그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는걸 느꼈고, 이제 됬다싶어 잠시 섰을때 들렸습니다. 바로옆에서

"아파"

그때 뭔가 발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넘어졌구요.

'이제 죽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는 기절했고,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깨서 주위를 돌아보니 직원휴게실에 누워있더라구요.

머리엔 어설프게 감긴 붕대.

일어나려는데 몸이 안움직이더라구요.

그리고 무의식중에 휴게실문을 쳐다보니

흰색 원피스를 입은 팔한쪽과 얼굴이 심하게 뭉개진 여성한명이 서있었습니다.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그 여잔 점점 다가왔고 제 목을 조르기시작했습니다.

죽는구나 싶은 찰나 직원분과 119대원들이 들어왔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저는 쓰러져 피가나고있었다고해요.

저는 일단 지혈을 대충하고 잠시 나갔다온단 말을남기고 뛰어나가 아까그곳을 봤을땐

하얀 천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 아르바이트를 그만뒀어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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