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서 똥 싼 여자친구
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

고속버스에서 똥 싼 여자친구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저랑 동갑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인데 조언을 구하고싶어서 올립니다.

어제 여자친구와 지방에 볼 일이 있어서 다녀오고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자고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다급하게 깨우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여자친구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화장실 가게 버스 좀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리현상에 민감해서 오래 만났지만 방귀,똥은 아직 안튼 상태였는데 이렇게 다급하게 말할 정도면 정말 급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곧바로 일어나서 앞으로 가 버스 기사님에게 휴게소 좀 들려달라고 말했고 버스 기사님은 길이 막히니 좀만 참아달라고 했습니다. 자리로 돌아와보니 여자친구의 상태는 더 참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앞좌석에 붙은 손잡이를 잡고 몸을 부르르 떨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휴게소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여자친구는 계속 빨리 가서 차 세워달라고 말하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한테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하는 것밖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갑자기 썩은내가 제 코를 찌르더라고요.. 직감했습니다. 못참았구나.. 여자친구는 울기 시작했고 냄새는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다행히 버스에 승객이 많진않았지만 버스 안은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저는 버스 기사님한테 가서 여자친구가 못참고 싼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휴게소에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웅성거림 그리고 똥냄새로 가득 찬 버스는 휴게소에 도착했고 저는 여자친구의 뒤쪽을 최대한 가려주면서 같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휴게소에서 바지와 속옷을 사서 들어가는 여자분에게 전해달라고 했고요. 그리고 돌아와서 버스 좌석을 닦고 승객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습니다.

 

 

그리고 제발 모른척해달라고도 부탁드렸고요. 그렇게 30분정도 후에 여자친구는 뒤처리를 마치고 돌아왔고 감사하게도 모두 모른척 해주시더라고요. 여자친구는 부끄러웠는지 터미널에 도착해서 혼자 간다고 하고 갔습니다.

여자친구가 버스에서 똥싼건 아무 일도 아닙니다. 솔직히 살다보면 갑자기 배탈이 날 수도 있고 그럴때 바로 화장실에 못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죠. 근데 오늘 아침에 여자친구가 적반하장으로 따지더라고요. 너랑 나랑 같은걸 먹었는데 왜 나만 그런 일을 당해야하냐부터 시작해서 너가 몇번 더 기사한테 말했으면 더 일찍 도착했을거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해줄 수 있는 모든걸 해줬다 생각했는데 저런 반응이 돌아오니까 너무 황당합니다. 저 반응땜에 여자친구가 똥싼게 더럽게 보이기까지하네요. 헤어지고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에어팟 최저가 구경하기 클릭!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인기글